문화생활/책

[밀리의 서재] 밀리 페어링 페험단 후기 및 2025 상반기 결산

하루김이박 2025. 7. 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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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5개월 만에 블로그를 열었다.
지금 보니 그간 임시저장으로 명맥을 유지해 오던
나의 콘텐츠들도 90일 기간에 걸려 다 사라진 것 같다.
사진 업로드 해놓고 지운게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쩌겠어 기억도 안 날 테니 앞으로 다시 열심히 하자

아무도 안보지만 근황을 업데이트 하자면요
다시 도비가 되어 바빴다
최애 기업은 아니지만 꽤괜 기업에 들어갔다
일도 배우고 너무 열심히 놀아서^^
블로그 켜 볼 기회가 없었답니다 (변명)
혼공학습단 하반기 모집도 몰랐지 뭐야

아무튼 제가 오늘 돌아온 이유는요
제가 무려 "밀리 페어링 체험단"이었다 아닙니까  

그래서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밀리 페어링 기능 활용해 읽은 후기를 남기러 왔습니다.

근데 밀리 페어링 기능이 뭔지 아시는 분?
전자책으로 읽던 거 종이책 어디인지 찾으려면 불편하자나요?
전자책으로 읽다가 종이책으로 읽고 싶으면 어디쯤이다 알려주고~
반대로 종이책 읽다가 전자책으로 읽고 싶으면 어디쯤이다 알려주는 서비스래요.
(오디오북과 전자책 전환도 크게 보면 밀리 페어링이라고)

사용 방법은 간단해요
읽던 종이책의 바코드를 스캔합니다
밀리 페어링 지원이 되는 책이라면?
페이지 번호만 입력하면 이어서 읽기 가능

만약 전자책을 먼저 보고 있었다면?
밀리 페어링이 되는 책은 이렇게
책 정보 중간에 밀리 페어링 표시가 뜬대요

그래서 제가 읽은 책은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의
무려 밀리의서재 특별 에디션!!!
젊은 작가상은 등단한 지 10년이 되지 않은
젊은 작가들의 작품 중에서 고르고 골라 주는데요.
그래서인지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올해는 7개 작품이 실려 있었는데요.
1) 대상 백온유 <반의반의 반>
2) 강보라 <바우어의 정원>
3) 서장원 <리틀 프라이드>
4) 성해나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5) 성혜령 <원경>
6) 이희주 <최애의 아이>
7) 현호정 <~~물결치는~몸~떠다니는~혼~~>

저는 그중에서 6번 이희주 작가의 최애의 아이를 제일 재밌게 봤어요.
3D 덕질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다양한 사회현상을 꼬집어낼 수 있구나 싶기도 하고...
소설의 전개부터 결말까지가 흥미롭기도 했다죠

밀리 페어링 체험단답게 이용 후기를 남겨보자면요~
평소에 책을 들고 다니기에는 무거워서
밀리의 서재에서 전자책으로만 읽기는 하는데...
대중교통이나 이렇게 이동할 때는 전자책이 편하긴 해요

근데 종이책이 주는 그 느낌이 있거든요
근데 집이나 카페에서도 전자책으로 읽으면
가끔 눈 너무 아프고 아쉬울 때가 있는데...
밀리 페어링으로 내가 읽은 부분 간단하게 표시해 둘 수 있으니까

종이책으로 읽다가 어디 나가기 전에
어플만 켜면 돼서 너무 편했다죠!!!

그리고 제가 마음에 드는 구절에 인덱스를 붙여놓거든요?
제가 종이책을 집에 쌓아두는 스타일이 아니라
이걸 보관을 하려면 사진을 찍거나 어디 타이핑을 해놓거나
손이 가는 부차적인 작업이 필요했어요.

근데
밀리 페어링 기능 쓰잖아요?
그냥 페이지 번호치고 들어가서 하이라이트만 해두면
나중에 확인도 쉽고 기록도 밀리에 계속 쌓이니까 너무 좋던데요?

(내 주변 다 밀리 쓰던데...
여기까지 검색해서 들어올 정도의 독서인 당신...
왜 아직도 밀리 안써...?)

밀리가 1년에 1번씩 "나의 독서기록"이라고
연말정산 콘텐츠를 뽑아주기는 하는데요.

마지막으로 상반기도 다 지나간 기념으로
얼마나 읽었나 반추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올해 밀리에서 완독한 책들만 모아보기(11권)
진짜 얼마 안 읽었네
역시 겁나 놀러 다니기는 했나 봐...

1) 나는 미국 월배당 ETF로 40대에 은퇴한다
>> 연말연초에 잠시 주식에 빠져 있을 때 읽었다. 지금은 계좌 켜보지도 않음... 돈도 안 모음... 다시 모아야지 근데 요즘 완전 빨간불📈이라는 거 같던데?
2) 사랑의 세계
>> 젊은 작가상 수상집의 작품은 재밌었는데, 이 책은 나한테는 그냥 그랬었다. 같은 작가여도 이야기마다 확실히 내 취향과 아닌 게 있기는 한 것 같아
3) 삶은 공학
4) ETF 사용설명서
5) 2050 거주불능지구
>> 지구한테 미안해서 기후위기에 관한 책들을 하나씩 읽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겨우 하나 읽기는 했는데. 이런 책들 읽으면 반성하게 되고 경각심을 가지게 되니까. 그렇게라도 조금씩 행동하는 나 자신으로 변화하려고 한다.
6)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집
7) 퇴마록 국내편
>> 애니메이션 퇴마록 개봉했던 거 아세요? 그거 보고 재밌길래... 원작이 다시 읽고 싶어 져서 열었는데요. 나 약간 과거의 의리로 겨우 봤다. 흐린 눈 해야 하는 지점이 몇 개인지... 작가님이 스마트폰도 넣고 시대 반영한 개정판을 낸다고 했었나 뭐 이런 내용을 봤던 적 있는 것 같은데. 과거의 명작이 변해버린 시대에도 명작으로 남으려면 필수인 것 같다.
8) 여자 셋이 모이면 집이 커진다
>> 어떻게 여자 셋이 모여서 살게 되었는지 작가의 20살 이후의 주거 생활 변천기를 다룬 에세이 책이다. 책 읽다가 나도 아는 유튜버시라는 걸 나중에 깨달았다. 다양한 형태의 주거를 고민해보게 해주는 책이라 재밌게 읽었다. 나도 항상 누군가와 같이 사는 삶을 영위 중이라... (지금도 남이랑 같이 사는 임시숙소인데 나는 이런 삶의 방식이 나쁘지는 않다. 동거인 말은 안 들어보긴 했어요)
9) 활자잔혹극
>> 사건의 범인을 알려주고 시작하는 추리 소설. 한 번도 문맹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요. 단순히 글자를 읽지 못한다에서 끝날 문제가 아니더라. 해설에서는 이를 "당사자의 상상력과 감정까지 문맹으로 만든다"라고 표현했는데,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 해외에 갔을 때의 기분을 떠올리니까 어느 정도 공감이 갔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배제되는 기분. 차라리 배제되었다는 사실을 모르면 나은데. 그건 또 아니라는 사실에서 오는 기분을 주인공이 느끼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글자를 모르는 거지 기본적인 눈치는 있으니까... 아무튼 사람이 글자를 알아야만 하는 이유. 내가 읽는 것이 내 생각이, 감정이, 상상력이, 그리고 내가 된다.
10) 디 에센셜 버지니아 울프

11) B주류경제학

마지막은... 밀리에 캡쳐 방지 기능이 생겼더라구요...
후기 쓰려고 내가 페이지 입력해서 이동하는 거 보여주려 했는데
캡쳐하니까 일케 나와^ㅁ^
그래서 그냥 밀리에서 서비스 설명하는 장표 가져다 썼읍니다.
관계자 분이 계시다면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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