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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귀찮아서 하지 않았던 여행 정리를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이유는 곧 여행 다녀온지 1년이라 다 까먹을 것 같아서 ㅎ

오저여 다음 목적지는 @비밀의숲 이다.
들어갈 때부터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돌아다닌 관계로
장소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은 불가하다
절대 정보성 블로그는 못하는 편~~!


암튼 블로그에서 알려준 비밀의 숲 주소대로 네비를 찍고 가면 된다.
우리는 구좌읍 송당리 산 66-2 를 찍고 갔는데,
뭔가 남들은 나오는 도로로 우리가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무튼 여기 맞아 의심하며 비포장도로를 열심히 가다보면
어느새 오른편에 주차된 차들이 가득하다.
대충 비슷한 자리에 주차를 하고 위로 올라가면 입구가 나온다.

와우 입구 사진을 안찍었다.
이젠 별로 놀랍지도 않넹 ㅎ
저 민트색 작은 봉고차가 놓여진 곳이 입구다.
입장료는 인당 3,000원!
화장실과 카페도 모두 입구에만 있었던 것 같다.
필요한 분들은 거기서 해결하고 출발하시길~~!

길마다 대략적인 안내가 있었던 것 같지만 기억은 안난다
그냥 무작정 이리저리 걸어다녔다.
전반적으로 흙길 평지라서 걸어다니기 좋다.
피톤치드 뿜뿜한 나무 그늘 사이에 있으니 시원하고 기분 좋았음! 

나무길 사이사이로 경작구역이 나뉘어 있다.
아마 서로 다른 꽃들을 심어 놓구
시기마다 다른 아이들이 피도록 계획하신 게 아닐까?! 궁예 

거의 비슷한 사진
나무가 이렇게 높고 굵게 자라려면 얼마나 오래 걸릴려나?
사담인데 본가 근처에 비즈니스 호텔이 들어서면서
도시 만들 때 같이 심었을법한 가로수들을 다 잘라버렸다.
한 그루당 사천만원 받고 자르게 허락해줬다는 카더라가 있던데
양 옆으로 늘어선 가로수가 진짜 예뻤는데 아쉬움
나무들과 함께 조화로운 건물을 만들 순 없었던 걸까ㅠㅠ

무슨 나무인지도 모르겠지만...
일상에 지쳐 휴식을 취하러 가는 제주도 여행이라면
비밀의 숲은 나쁘지 않은 선택지 같다.
물론 비 온 다음 날은 절대 안될듯....

햇빛도 좋구 바람도 좋구~~

하늘 넘 예뻐여
같은 하늘인데 제주도는 유달리 예뻐

비밀의 숲 경계선 바깥은 또 다른 세상이다.
영국인 나오는 청춘영화 찍을 수 있을 것 같은 배경임
나 작은 아씨들에서 이런 장면 본 거 같아

나무 사이만 다니다 끝난다고 생각하면 오산!
탁 트인 들판도 있다.
군데군데 꽃들이 피어 있어서 사람들 사진 찍기 딱 좋음

챙겨간 삼각대로 다 함께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삼각대 계속 쓰러졌다ㅠ
아이돌 뮤비에서 이런 곳 본 적 있는 거 같애요
로케이션으로 쓰였을 것 같은데 진짜

들꽃갬성,,,
꽃 사진 많이 찍으면 늙어가는 거랬는데
나 이제 늙었나바,,,,

노랑노랑~~
코로나 끝물에 적기에는 애매하지만
숲이 커서 사람들과 많이 부딪히는 여행지는 아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있지만...
길도 다양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동행할 일은 없다.
코로나 언택트 관광지로 딱이다.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모르겠지만
평소에는 사람 그리 많지 않은 한적한 편에 속할듯

열심히 걷기 운동 했으니까 밥 먹으러 가는 길

제주도는 갈치지! 갈치 먹으러 왔어요.
@황해식당
근데 얘는 갈치는 아닌 거 같구... 고등어 구이인가?
생선을 즐겨 먹는 편이 아니라 잘 모름 ㅎㅎ

얘는 갈치 맞음 ㅋㅋ
갈치조림을 중/대 이렇게 2가지 사이즈 중에 시킬 수 있다.
시키면 냄비에 담아서 주시는데...
냄비를 안찍었어 바보인가?
암튼 양념 잘 배어 있어서 진짜 맛있었다.
나중에 또 갈 의사 있음.
화장실은 식당 안쪽에 있고 상태는 그냥 그랬던 거 같다. 

다먹구 숙소 돌아가는 길

갤러리에 숙소 사진이 더 있어서 건져왔다.
정돈된 부엌의 모습이다 ㅋㅋ
아니 내 기억용이기는 한데 나 블로그 체질은 아닌 거 같아ㅠ 

블라인드로 보이는 숙소 바깥 뷰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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