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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순례자들 다 생장에서 시작하지만 나의 순례길은 팜플로나(Pamplona)에서 시작한다.
순례자 여권인 크레덴셜도 만들고~ 데카트론도 가고~ 팜플로나 요새도 구경하는 등 순례길 시작 하루 전에 팜플로나를 구석구석 열심히 쏘다녔다.
팜플로나는 구도심과 신도시가 적절히 잘 어우러진 너무 예쁜 대도시더라… Que 대도시! 저 대도시 좋아하는데요.
팜플로나가 사실 기차 타면 스페인 주요 도시들에서 그렇게 멀지도 않고, 서핑 성지라는 산 세바스띠안(San Sebastián)에서도 가까워서 살고 싶은 도시였다. 누가 나 좀 스페인에서 일 시켜 조라. 내가 까딸란도 언능 공부할게.

암튼 각설하고, 본론은 제가 녹차, 홍차 등 차를 참 좋아하는데요. 지나가다 보니 티 하우스가 있더라고요?
카페가 이름부터 TQ y más 다. 스페인어로 Te Quiero가 널 좋아해인데, 그걸 줄임말로 쓰면 TQ라고 한다. 근데 이 가게는 Te(너)가 아니라 Té(차)다.
이런 센스와 언어유희의 카페 참을 수 없죠 또. 무조건 들어가 봐야 합니다.

차 종류가 엄청 많았다. 그렇게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설레하며 들어갔다.

입구에 전시된 컵과 텀블러 등 차 관련 용품들.
벌써 눈 돌아간다. 내가 순례길만 아니었으면 벌써 샀다. 캐리어 부치기 전에 들어갔으면 백퍼임.
아 캐리어에 물건 더 보낼 걸 왜 안보냈으까 과거의 나 반성해라. 샌들이랑 손풍기 무조건 빼…
이 글을 보시는 순례자 여러분은 진짜 짐을 최소한으로 가져가시길 바랄게요. 진짜 다 필요 없고 정말 필요하면 가서 구하면 된답니다.

영업시간은 월요일~금요일 10:00~13:30, 16:30~20:00이고, 토요일에는 10:00~14:00, 17:00~20:00이다.
씨에스타의 나라답게 중간에 꼭 쉬어야 함. 그리고 일요일에도 쉬는 거 보니 유럽 맞네… 맞아(부럽)

입구의 쇼윈도를 지나면 작게나마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2개가 있는 짧은 복도가 나온다.
복도 벽면에 그림들이 붙어 있었는데 다 판매하는 작품들이더라. 이렇게 지역 작가들 작품을 전시 겸 판매하는 카페나 음식점을 되게 많이 만났다. 인테리어 겸 홍보 효과가 꽤나 괜찮은 듯?

선생님들 여기 컵들 좀 보세요. 미맥시멀리스트 눈 돌아갑니더ㅠㅠ

암튼 카페 공간이 있길래 메뉴판도 찍어 봤다. 1.7~3.5유로 사이라 저렴한 듯 우리 물가와 비슷한 듯하다.

누가 봐도 차가 들어 있는 박스들이 가득해서 궁금한데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
이럴 땐 냅다 물어보는 게 상책이죠. 꿀잠을 위해 카페인 없는 거 있냐고 물어봤다. 추천해 줘~~~
막간 스페인어 공부를 하자면 카페인은 카페이나(Cafeína), 카페인 없는 걸로 추천해줄래는 푸에데스 레꼬멘다르메 알고 신 카페이나(¿Puedes recomendarme algo sin cafeína?)이다.
나는 대충 띠에네 신 카페이나? 푸에데 레꼬멘다르? 이렇게 말했다. 대충 의미만 통하면 되자나~~

그랬더니 친절한 사장님께서 거의 전부(대충 알아들음) 허브? 뭐 이런 베이스 차라서 카페인 없다며 서너 개를 추천해 주셨다.
상자 열어서 향 맡게 해 주면서 하나하나 설명해 줌. 너무 친절해… 그래서 한 잔 때렸다.
내가 고른 건 향이 상큼한 이스뜨렐라 데 오리엔떼(Estrella de oriente)라는 아이였다. 대충 해석하자면 동양의 별 정도일 듯
루이보스에 사과랑 오렌지랑 고수(?!)가 들어간다. 정말 희한한 조합이넹
가덕가덕한 상자들 보이세요 벌써 행복하고요.
차 먹고 싶다고 달라고 했더니, 사장님이 기다리라면서 혼자 뭘 열심히 해쥬시는 모습이다

그동안 나는 또 굿즈 구경함. 약간 중국풍의 아이템들도 많았다.

사장님이 준비해 주신 차와 미니머핀. 1.7유로밖에 안 한다. 미친 환율인 1480으로 계산해도 2500원 안팎이다.
아니 그럼 저가카페나 회사 사내카페랑 비슷한 가격인데… 사장님 한국에 분점 낼래? 가맹 원해요

가게 입구를 등지고 보면 이런 너낌이다. 뭔가 그냥 분위기가 좋아 보인다면 기분 탓일까^^?


사장님이 5분 기다렸다 먹으래서 그대로 따랐는데, 너무 좋았다. 향이랑 물 온도도 그렇고 차분하게 즐기기에 딱 좋았다.
매일 가고 싶어… 가게 출입구에 붙어있는 문구가 십분 이해 가는 공간이었다.


팜플로나 여행을 가거나 산티아고 순례길 도중에 카페에 가고 싶다면 꼭 한 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진짜 너무 좋았음!!

https://maps.app.goo.gl/1uafoDhtG8P5W7k26?g_st=ic

 

TQ y más · 4.8★(113) · 차 가게

C. Calceteros, 8, Bajo, 31001 Pamplona, Navarra, 스페인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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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일정마다 다르지만 산티아고 순례길은 보통 한 달 정도는 잡고 움직인다. 나도 예외는 아니기에 스페인에 가서 인터넷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했다.

방법은 세 가지인데,
1) 로밍하기 > 비쌈. 단기 여행자에게만 추천
2) 이심 미리사기 > 편함 그러나 간혹 안 터짐. 중국에서 로밍하는 유심인 경우도 있음.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는 이야기가 있음.
3) 현지 유심사기 > 도착해서 바로 인터넷 이용 어려움. 제일 잘 터짐. 숙소 예약 등 전화하기도 편함.

다른 나라에서도 유심 사는 게 그리 어렵지는 않았던지라 세 번째 현지 유심사기로 진행시켜~!

다만 첫날 도착해서 사기엔 정신없을 것 같아 딱 하루 통신사 로밍을 해뒀다. 나는 엘지 유플 사용하는데, 엘지 기준 하루에 11,000원이나 했다. 비싸ㅠㅠ

찾아보니 스페인에서 유명한 통신사는 모비스타(Movista), 보다폰(Vodafone), 오렌지(Orange)가 있더라.
아래 이미지는 구글에 스페인 통신사 치면 나오는 건데 07년도 글이다;;; 구글 일 잘하기는 하는데 좀 애매하네^_^?

아무튼 보통 이벤트도 많이 하는 것 같아 보임+내가 가려던 날 매장이 제일 일찍 오픈(9:30)하길래
나는 보다폰에 가서 선불 유심을 구매했다.

엄청 간단하다. 들어가서 점원에게 quiero comprar una tarjeta SIM de Prepago라고 외치면 된다.
보통은 이런 식으로 구매가능한 선불 유심 유형을 알려줄 텐데
내가 간 매장은 Prepago M(15유로)만 가능하고
기간은 4주짜리라고 했다. 근데 데이터는 이벤트 하는지 100GB였음!!

바로 구매한다고 말했더니 여권을 달라고 했다.
여권 복사하고 혼자 컴터 두들기더니 내 유심을 가져다줌. (유심 구매 준비물 여권!!)
친절하게 유심도 갈아 끼우고 원래 꺼는 예쁘게 포장해서, 보다폰 유심케이스 바깥에 내 스페인 번호까지 적어서 줬다.

그리고 휴대폰을 재부팅하면 데이터 100기가에 국내통화 무제한+국제통화 800분이 들어 있다고 나온다. 국제전화도 되는 애였네…
아 선불 유심은 6개월간 사용이나 충전이 전혀 없으면 번호가 사라진다. 어떻게 알았냐면 다른 고객 이야기하는 거 주워들음. (1년 전 여행 와서 사서 쓰던 걸 충전하고 싶다고 하니까 직원이 안된다 했다)

내가 데이터나 통화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난 왓츠앱으로 확인해 볼 예정. 아직 안 해봤다

충전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했는데, 충전은 아마 매장 가서 직접 하는 게 가장 빠르지 않을까 싶다. 이건 다 쓰면 시도해 보겠어

기다리면서 심심해서 찍은 매장 사진…1

기다리면서 심심해서…2
샤오미 제품들도 월 렌탈이 가능한지 월마다 얼마 이런 거 붙어있더라.

내가 간 보다폰 매장은 팜플로나 백화점 근처에 있는 곳이었다.
주소 : C. de García Ximénez, 5, 31002 Pamplona, Navarra
https://maps.app.goo.gl/9114q3y9KosfZAc26?g_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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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에 앞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자 한다. 종교적인 이유는 아니다. 나는 모태불교지만 무교인 인간이기 때문^_^ 근데 그 힘들다는 순례길을 왜 가나면… 1번) 재미있어 보여서, 2번) 걸어서 대서양(Finsterra)까지 간다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누가 들으면 단단히 도른자아녀?! 하겠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내 몸뚱이는 스페인 어딘가에 있다.

아무튼 각설하고, 오늘은 스페인 입성기를 써보려 한다.
나는 에티하드 항공에서 아부다비를 경유해 마드리드로 가는 비행 편을 샀다. 계획적으로 사는 인간은 아니라 표값이 그리 싸지는 않았다. 마드리드 IN 바르셀로나 OUT으로 해서 135 정도 나왔습니다. (돈 없는데 🥺유로도 미쳤고🥹물가도 미쳤어😭)

에티하드 항공은 출발 30시간 전에 모바일 체크인이 열린다. 이메일로 모바일 체크인 안내가 오니까 구매할 때 입력해 둔 이메일을 확인하시라!
나는 체크인 열리고 9시간 조금 넘어서 확인했다.

여정표도 한 번 더 확인하고~

아마 에티하드 항공 체크인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이면, 체크인할 때 좌석 지정 어떻게 하는지가 제일 궁금하실 텐데… 체크인할 때 캡처해 둔 이미지가 없다 실화인가요^_^?
글로만 적자면, 체크인할 때 이미 지정된 좌석이 있을 거다. 그건 에티하드 항공에서 랜덤으로 배정해 주는 거다.
변경 가능한데 대신 무조건 추가금이 붙는다. 에티하드 항공은 무료 좌석 지정 이런 거 없음… (간혹 공항에서 바꿨다는 분들도 있는데요, 안 해봐서 모름다)
나는 인천 출발은 창가 자리였고, 아부다비 출발은 중간 자리였다. 대신에 둘 다 엑스트라 레그룸 자리여서 그냥 수용하기로 했다 왜냐 나는 돈을 아껴야 하니까…ㅋㅋㅠ (엑스트라 레그룸 키작인간 기준 매우 널널 그 자체였음)

그리고 다음 날 공항에 가서 수하물을 붙입니다. 모바일 체크인 한 사람 전용 카운터는 1개다. 대신 비즈니스 카운터에 사람 없으면 같이 봐줘서 별로 안 기다렸다.
모바일 체크인 안 하면 줄 진짜 길다 꼭 하고 가시길 권한다. 줄 잘못 서서 다시 가신 분들도 꽤 많았음. 보통 어르신들이 모바일 체크인이나 스마트패스를 모르시더라ㅜㅜ 출국장 들어갈 때도 스마트패스에 잘못 서계시는 분들 많이 봄

그래서 막간을 이용해 스마트패스 홍보를 하자면, 출국장 들어갈 때 얼굴인식만 하면 패스하는 어플이다.

이렇게 어플에 여권정보를 등록해서 스마트패스 ID를 만들어두고,

해외 갈 일 있을 때마다 탑승정보를 등록해 두면
출국장 들어갈 때 스마트패스 줄에 서서 더 빠르게 들어갈 수 있다. (외국인이랑 줄 같이 안 서도 됨)

인천공항 스마트패스를 검색해서 꼭꼭 등록하고 공항 가세요~~~

다시 위탁 수하물 부치기로 돌아와서,
에티하드 항공 위탁 수하물 규정은 미국/캐나다는 이코노미 기준 23kg 2개까지 가능하고, 그 외 노선은 티켓에 나와 있는 수하물 허용량 이하라면 가방 개수는 상관없다.
내 티켓은 30kg이다. 그럼 가방 몇 개를 위탁하든 총합이 30kg만 아니면 된다. 그래서 캐리어 하나랑,

순례길에 들고 갈 배낭을 보냈다. 그랬더니 총 21.5kg!
배낭 바구니에 넣어달라 해서… 바구니 중량까지 나온 걸 거야… 내가 배낭만 10kg 일리 없어😭(현실 부정)

앞서 설명한 스마트패스로 빠르게 출국장 들어가서~ 저번 포스팅에 남겨둔 것처럼 면세 쿠폰 받아 쇼핑도 하고~ 룰렛 돌려서 스타벅스도 먹은 다음에~
비행기에 탔습니다. 에티하드 엑스트라 레그룸 괜찮아여(160 이하 키작인간 기준)

아부다비행 비행기 어메니티는 쿠션 헤드셋 그리고 에코백 안에 있는 것들(하단 사진)

에코백 안에는 담요 안대 귀마개 핸드크림 손소독제가 있었다. 왜 치약칫솔 안 줘…? 10시간을 타는데…
에코백 안에 작은 주머니까지 있다. 유용하게 잘 썼다는 후기가 많길래 내릴 때 냉큼 챙겼다.

영화도 있고 티비쇼도 있고 한데 저 아랍어 몰라요…
듄도 있고 패스트 라이브즈 같은 나름 최신 영화들도 많았지만, 얌전히 한국영화 위주로 봤다. 나는 킬복순이랑 타겟 봄!

1번 기내식 치킨. 선택지가 치킨 아니면 비프(불고기 재질)였던 거 같다. 기억력 어쩔티비…ㅠ 양념이 부족한 양념치킨맛. 밥을 줄 거면 양념을 더 달라고~!
빵 의외로 쫄깃하니 맛있었고 부라타 치즈 올라간 후무스? 같은 애도 괜찮았다. (요알못)
디저트 뭔지 모르겠는데 달달하니 맛있었음 약간 달달한 요거트 크림 같은 거에 과일시럽 뿌려준 맛이다.

신기하게도 이쑤시개를 같이 주더라

두 번째 기내식도 어쩌다 보니 치킨^^를 골랐다. 버섯+치킨에 감자 조합이었는데 조금 느끼했다.
샐러드 대용으로 향이 강하고 짭조름한 무언가가 나왔는데 나한테는 약간 비린 너낌…? 진짜 중동애들 식사는 모르겠어여
디저트는 또 달달한 크림에 이번에는 초코가 뿌려져 있었다. 디저트 맛집이네요 여기~

메카까지 얼매나 걸리는지도 알려줌 ㅋ

10시간 비행 이랬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함쓰. 암튼 아부다비 공항 도착~~ 공항이 x자 비슷하게 생겼더라.

중앙 지점에 면세점이랑 기념품샵이 몰려 있다.

낙타랑 랜드마크인 부르즈 칼리파? 맞나?로 추정되는 애들이 있었다.

낙타 기여운 거 많았는데…

생각보다 하찮고 귀여웠는데…

에티하드가 후원하는 맨시티 선수들 사진도 있었다. 근데 축알못이라 하나도 몰라. 맨시티 유니폼 색깔은 옙흐네여~

신기하고 예쁜 램프들과 주전자? 도 있었꾸요

하찮은 낙타 키링. 귀여워서 살까 하다가 뇌에 힘주느라 힘들었다. 미친넘아 배낭 무게를 생각해….!!!!

포토스팟 같은 낙타. 내가 일행만 있었어도 앉는 시늉이라더 해볼 텐데ㅠ

아부다비 자이드 공항에 편한 의자 없는 줄 알고 대충 중앙 근처에 짱 박혀 있었는데… 그랬는데….
게이트 쪽으로 가니까 푹신한 쇼파랑 누울 수 있는 좌석도 있었다.

아부다비 공항 환승하실 때는 꼭 게이트 쪽 자리 확인해 보도록 하쟈~~ 한 시간이나 일찍 내려서 거의 4시간을 있었는데… 지금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ㅜ 한국 갈 때는 꼭 누워있다 갈 거야ㅠ

마드리드행 비행기 어메니티는 조금 달랐다.
쿠션 담요 귀마개 치약칫솔 그리고 손소독제 4장이나 줌. 이번엔 에코백이 아니라 작은 파우치였다. 혹시 몰라 또 뽀리기~ 안대도 편하길래 순례길에서 하려고 뽀렸다.

너무 새벽에 타서 음료와 간단한 간식을 먼저 준다. 나는 자느라 못 먹음ㅠ 놓고라도 가주지ㅜ
내리기 두 시간 정도 전에 기내식을 주더라. 에그 오믈렛이다. 나쁘지 않았다 소세지도 별로 짜지 않았음.
이번엔 찐 요거트에 견과류랑 꿀 비슷한 게 뿌려져 있었는데 내 서타일은 아니었다. 원래 딸기잼도 줘야 하는데 승무원이 떨구고 다시 안 가져다줬다.

마드리드 터미널4에 내리는 줄 알았는데, 내리고 보니 T4S더라구요?
우리로 치면 인천공항 탑승동인 거 같더라. 내려서 T4까지 열차로 5분 정도 걸립니다 참고하세요~

마드리드행은 생각보다 늦게 내렸다. 나 바로 버스 타러 가야 해서 입국심사 겁나 빠르게 받고 열차도 바로 타고 나왔는데… 첫 번째 짐 나오기도 전^_^
입국심사 우리는 올 패스포트/또도 빠싸포르떼로 가야 해요. 그냥 웃으면서 올라 했는데 하나도 안 묻고 바로 도장 찍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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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스페인 여행 갈 예정이라 준비 중인데 할 게 너무 많다…!
오늘은 바르셀로나 가면 꼭 가야 하는 대표 관광지,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입장권 티켓 예매 후기 겸 예매하는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그전에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스페인어로 사그라다는 '성스러운' 이라는 뜻을, 파밀리아는 '가족'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대충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성스러운 가족 성당...? 정도 되겠네요.
카탈루냐 출신의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하고 직접 건축을 책임졌대요.
그리고... 가우디가 떠난 지 한참 지난 아직도 건축 중...이며 가우디 서거 100주년인 2026년쯤 완공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럼 공식 홈페이지 통한 예매 방법 소개합니다.

우선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주세요. https://sagradafamilia.org/en/home

 

Sagrada Família - Official ticket vendors - Sagrada Fam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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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gradafamilia.org

그럼 아래와 비슷한 화면이 뜰 텐데요! 저는 4월 중순에 예매한 거라 세인트 조르디(Sant Jordi)의 날을 홍보하고 있네요.
상단에 TICKETS 버튼을 눌러주세요.

깨알 지식타임🤓 바르셀로나에는 매년 4월 23일, 세인트 조르디의 날(La Diada de Sant Jordi)이라는 중요한 축제가 있대요. 이 날에는 거리에서 붉은 장미를 파는 상인들을 볼 수 있다고 해요. 세인트 조르디가 용을 죽인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장미가 그의 피를 상징한다고

각설하고, 티켓 버튼을 누르고 나면 방문 유형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저는 혼자니까 좌측 상단의 Individual 클릭했어요. (9명까지는 Individual 누르시면 되는 것 같네요)

그럼 티켓 유형과 설명을 소개하는 페이지로 넘어가져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티켓은 총 4종류가 있어요.

※ 입장권 : 26유로
※ 입장권 + 가이드투어 : 36유로
※ 입장권 + 타워전망대 : 30유로
※ 입장권 + 타워전망대 + 가이드투어 : 40유로



그림 표시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이드 투어 포함 여부와 타워 포함 여부로 나뉜답니다. (오디오 가이드는 모두 포함임)
가이드 투어는 까탈루냐어, 스페인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로만 진행된대요.
저는 10유로 더 내면서 언어의 장벽 느끼고 싶지 않아, 오디오 가이드만 들으려구요! 오디오 가이드는 한국어를 제공해요

타워는 이렇게 2개 중에 선택할 수 있어요.

Nativity facade는 가우디가 건축한 탄생의 파사드, Passion facade는 가우디가 죽은 뒤 건축한 수난의 파사드입니다.
가우디가 건축한 탄생의 파사드(Nativity facade)가 더 인기가 많대요.
타워 올라가면 바르셀로나 전체 전망이 좋다고는 하는데, 타워에 머무르는 시간은 되게 짧고 나중에 계단을 빙글빙글 돌아서 내려와야 한다고 하더라구요ㅠ 비추하는 후기가 꽤나 많았던지라 무릎이 약한 저는 패스!

티켓 유형을 다 골랐다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만나게 됩니다. 입장 날짜와 시간을 고르는 화면이에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입장은 예약한 입장권 시간 30분 전부터 입장을 하게 해주는 대신,
늦으면 못 들어갈 수도 있다고 하니… 일정 잘 고려하셔서 시간대 선택해 주세요.
저는 미리 예약해 둔 가이드 투어의 안내사항 참고해서, 투어 종료 후 20분 뒤로 골랐어요.

시간대까지 잘 골랐다면 이제 인원수를 확인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몰랐는데 할인되는 유형이 있더라구요? 입장 시 증빙을 보여줘야 하니까 선택 시에 참고하세요.
  - 11살 이하 어린이는 무료(입장권 구매한 어른 동반 필수)
  - 학생/30세 이하 2유로 할인
  - 시니어는 21유로 등 (시니어 기준은 안 나와있네요)

저는 30세 이하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그걸 선택했어요. 2유로나 깎아줘… 작고 소중한 나의 유로들…
사실 저는 환율이 안 좋을 때만 여행을 가는 여행요괴라서^_^ 이런 할인 너무 소중합니더

주의사항 한 번 더 확인하시구요~ 프로모션 코드 없으니 저는 바로 계속하기(컨티뉴) 눌러줍니다.

타워 선택 안 했더니 ㅋㅋㅋ 이런 홍보 페이지도 띄워주더라구요. 65m 위에서 바르셀로나 시내 구경하라고 ㅋㅋㅋ

저 바이(BUY) 버튼 아래에 이런 궁서체 같은 문구가 있어서 더 웃겼어요.
미안해요. 안해요. 저는 10유로 아껴서 젤라또 사 먹어야 해요

마지막 유혹(?)에도 잘 넘어갔다면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이름 - 성 - 전화번호 - 이메일 주소 - 나라 순으로 잘 적어주세요.
예약한 티켓이 이메일로 오니까, 꼭 자주 쓰는 이메일 정확하게 적어주세요.

결제는 카드로! 저는 요즘 여행 필수품 트래블월렛으로 했어요. 막힘없이 바로 잘 되더라구요~

결제까지 잘 마무리되면 나오는 화면이에요. 뷰 디테일 눌러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로 잘했는지 체크해주시구요!

하단의 예약 번호 나오는 화면은 꼭 캡처해서 저장해 주세요.
혹시라도 이메일 안 오면 저 번호로 예약했으니 티켓 다시 보내달라라고 할 수 있대요.
다행히 저는 결제하자마자 이메일이 잘 도착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 다운로드하는 법도 쓰여 있구요,

이메일 하단에 첨부파일로 표가 있어요. 한 번 더 날짜와 시간대 등 확인해 줍니다. 그럼 예매 끝!! 쉽고 간편하죠?!

저도 준비 중이라 예습만 하는 거지만, 성당 입장 관련해 몇 가지 유의사항 겸 팁을 정리해 볼게요.
- 입장 시 짧은 반바지, 짧은 치마, 민소매 상의, 지팡이 착용 불가
- 입장시 보안검색 있음. 음식 및 음료 가지고 입장 불가
- 해가 지는 시간대에 들어가면 붉은빛, 파란빛 모두 감상할 수 있음 + 성당 외부의 낮과 야경까지 감상 가능

그리고 간혹 공식 홈페이지에서 결제 오류가 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런 분들이나, 여러 장을 해서 플랫폼 자체 할인 혜택 등을 받고 싶으신 분들은
마이리얼트립 에서도 사그라다 파밀리아 입장권 구매가 가능합니다.

 

바르셀로나 가우디 건축물 -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우선 입장권 + 한국어 오디오가

가우디의 대작이자 바르셀로나의 보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입장권 티켓을 예약하세요 [이 티켓의 매력 포인트!]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편안하게 입장해 바르셀로나의 상징을 감상

www.myrealtrip.com

 

그럼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입장권 예매 후기는 여기서 마쳐볼게요.
실제로 보고... 가우디 투어도 듣고... 또 돌아오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마이리얼트립 마케팅 파트너 활동의 일환으로, 구매 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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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조오억년 전에 다녀왔는데 게으른 탓에 이제야 작성하는 죽도 상화원 한국빌라의 후기다.
사실 여름 초입에 다녀왔는데 어느새 겨울이 와버렸어요. (나새끼 반성하고 잘하자^^)
암튼 이 숙소는 우연히 본 어느 예능에서 보고 찜해놨던 숙소였다.
연예인들이 엠티가서 노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작년 9월에 방영한 <청춘MT>라는 예능이었다.
고즈넉하니 효도하기 좋아 보여 바로 가족여행으로 추진했다.
함정은 상화원까지 운전은 대장님이 했다는 거~!
이제 무늬만 효도인…

출처 : 상화원 홈페이지 <소식> 게시판


# 이용기간
상화원은 겨울에는 정비를 이유로 문을 열지 않는다.
같은 기간 동안 한국빌라도 문을 닫는다.
그래서 숙박 가능한 기간은 보통 4월 초부터 최대 11월 중순 정도인 것 같다.
올해 5월 숙소 예약을 작년 11월에 미리 했던 기억이 있다.
아마 황금 연휴라 이렇게 부지런해야 했던 것 같고…
보통 얼리버드가 2월 말 3월 초부터 조금씩 열리는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상화원 홈페이지 <소식> 게시판에 공지사항이 올라오니까 주시하고 있으면 된다.

출처 : 상화원 홈페이지

# 예약하기
예약은 상화원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할 수 있는 것 같다.
OTA와 같이 다른 플랫폼에서는 본 적이 없는 듯?
홈페이지 메인 팝업이나 <객실 및 행사 예약 메뉴>의 실시간 예약하기 버튼을 통해
실시간 예약하는 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다.

가격은 주말 1박 45만 원이었다.
숙박 인원은 기본 4명, 최대 6명까지 가능하다.
인원 추가시 인당 2만 원씩 추가금이 붙는다.
그리고 예약할 때 바베큐 추가하느라 2.5만원 더 냈다.
그래서 6인 1박에 바베큐 포함해 총 결제 금액은 51.5만 원!
만약 바베큐 그릴 갈고 싶으면 현장에서 1만 원 추가라는 듯? 우리는 교체 안 하고도 충분했다!

출처 : 상화원 한국빌라 블로그

# 한국빌라 기본 정보
빌라 형태의 객실이 총 20동이 있다고 한다.
예능에서 봤을 때는 빌라들 간에 거리가 꽤 있어 보였는데 그렇지는 않고 한 곳에 모여있다.
호수별 위치는 위의 지도를 보면 된다.
200동 라인은 바다가 정면으로 보이는 위치에 있고,
100동 라인은 객실은 조금 더 큰 대신 건물 사이로 바다가 보인다고 한다.
우리는 200동 중앙이 뷰가 제일 좋겠지 하고 중간쯤으로 골랐다.
제2주차장(숙박객 전용 주차장)에서 가까운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모든 객실은 실내에 계단이 있는 2층 구조이다.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오른편에 1층 방이 있었고,
2층 올라가면 또 다른 방이 있다.
2층이 공간이 훨씬 커서 거실과 드레스룸 같은 것도 있다. 뷰도 2층이 훨씬 잘 보임.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나선형의 가파른 계단이 있어 올라가 봤는데
옥상 비스무리하게 있고, 막아놓긴 했는데 다른 빌라들과도 연결된다.
당황해서 3층 문 잠가놓고 다시 안 올라감ㅋㅋ

근데 객실 사진 찍은 줄 알았는데 이거 말고 왜 한 장도 없는 걸까…
호적메이트에게 달라고 하기 귀찮으니 상화원 공식 블로그 링크로 대체합니더
빌라 호수별로 내부 잘 정리되어 있다. 참고참고

상화원 정문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제2주차장(숙박객 전용 주차장)이 있다.
입실은 오후 3시부터이고,
상화원 외부 개방시간인 오후 6시 이후에는 정문이 닫혀있을 수도 있다.
입실을 늦게 하는 경우에는 당직기사님한테 연락하라고
연락처 보내주시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숙소에서 바베큐장까지 짐 이동 서비스를 편도 1회에 한해 제공해 주신다.
우리는 너무 늦게 도착해서^^;;
숙박객 전용 주차장에서 우리 객실까지 갔다가,
짐만 내리고 바로 바베큐장으로 이동했다.
관리 직원 분이 감사하게도 우리가 음식 꺼내고 정리하는 약간의 시간을 기다려주셨다.

우리가 사용할 그릴!과 먹기 좋은 평상들

바베큐장 갔더니 사람들 이미 꽤 있었다.
관리자님이 그릴 사용법 설명해 주고 쿨하게 가셨다.
홈페이지에 그릇 등 필요한 집기들 다 구비되어 있다고 했는데,
바베큐장 뒤쪽 공간 가니까 설거지방에 정수기 같은 거랑 냄비 집게 다 있었다.
사용 후 직접 설거지해서 정리하는 시스템이라….
집게 같은 건 조금 덜 헹궈져 있었다.
호적메이트가 이런 거에 예민해서 우리는 겁나 열심히 닦아씀

바베큐장으로 쓰이는 야룡리 가옥
바베큐장에 있던 아궁이

아무래도 여름날 저녁이고 바닷가에다 주변이 다 숲인지라 벌레가 많았다.
모기향과 모기기피제 필수입니다. 꼭 챙겨가세요.

일반 관람객이 다 떠난 시간이라 한적하고 좋았다.
한국빌라 투숙의 가장 큰 장점!
사람 많은 관광지인 상화원을 전세 낸 기분으로 있을 수 있다.
마치 섬 하나 전세낸 부자가 된 기분,,,^^

나의 동행이 고기를 열심히 굽는 사이

나는 열심히 주변 탐방함
바베큐장 옆의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면
내일의 조식 장소 낙안읍성이 나온다.
그리고 더 내려가면 석양정원 끝자락이 나옴! 

열심히 내려가보는 중

석양정원에서 찍은 바다
비는 다행히 안 왔지만 날이 흐려 석양은 못 봤다ㅠ^ㅠ

석양정원 산책로 어드메
해 질 녘부터 등을 켜주시니까 너무 운치 있고 예쁘더라~!

괜스레 감성샷 아닌 감성샷도 몇 장 남겨보고요?

상화원은 사실 고양이 맛집이더라구요
냥이들이 바베큐장 주변을 어슬렁거린다ㅠㅠㅠㅠㅠ

오쬬쬬 꽃 사이에 있으니 고양이 당신 더 귀여워

차마 가까이 가지는 못하고 멀리서나마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다 먹고 배불러서 근처 산책도 해봤습니다.
다행히 죽도 들어오는 초입에 슈퍼가 하나 있었다.
9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었던 거 같은데 열려있어 다행이었다.

우리의 빛과 희망 <죽도슈퍼>에서
디저트로 먹을 아이스크림이랑 과자도 야무지게 구매함

숙소로 다시 복귀해, 이제야 주요 안내사항을 읽어봅니다.
와이파이는 비밀번호 없이 사용 가능...
외출은 오후 10시까지만 가능...
조식은 오전 7시 30분부터... 퇴실은 오전 11시... 

조식 먹으러 낙안읍성까지 걸어가는 시간이 있으니
7시쯤 기상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했지만,
대장님들은 우리와 생각이 많이 달랐다.
관람객 들어오기 전에 편하게 둘러봐야지~! 하면서
6시 기상해서 1시간 정도 산책하자고ㅎㅎㅎㅎ

농담인 줄 알았는데 그들은 진심이었고
진짜 6시에 우리를 깨워서 델꾸 나감...
그렇게 일요일 아침 강제로 갓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비몽사몽 다녀서 산책로는 어디가 어딘지 몰라요

날이 조금 흐려 해 뜨는 건 안보였지만
그래도 아무도 없는 섬을 천천히 걸으니 좋긴 좋았다~

그리고 상화원은 종교 대통합의 현장이었다.
이렇게 불상도 있고~ 가다 보면 기독교존도 조성되어 있음

바다를 등지고 사유하는 부처님
반가사유상...이랑 자세가 닮았다 (무교)

저 아이들은 바다에서 올라오는 사슴(?) 같은 거였다.

바다 오래간만에 봐서 기분 좋음 ㅎㅎㅎ

상화원은 특이한 콘텐츠가 많았다.
회랑길 걷다 보면 이런 현대미술 갤러리도 있었고 

사실 여긴 업데이트가 필요하긴 해 보였다.
언제적 하이힐이에요ㅠ

분재정원 같은 곳이었는데
떨어지는 물에 계속해서 맞고 있는 아가가 불쌍해서 한 컷

례... 제가 콘텐츠 다양하다고 말했죠?!
고즈넉한 자연 사이에서 갑자기 K-영화 스틸컷이 나오는 이곳...

종교 대통합의 현장이라고 아까 그랬는데요!
제가 이걸 말한거였읍니다...
반가사유상(불교), 병산서원 만대루(유교), 33개의 수석(기독교)
예수님 연세가 33인 거 처음 알고 갑니다.

현대미술만 있는 줄 알았죠?! 한국화도 있음

정문 쪽 빼고 2km에 달하는 회랑 전체가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래서 바다 사진 계속 찍음
해가 점점 떠오르는 여름날 오전이었지만
해송도 있고 날도 적당히 흐려서 그렇게 덥지는 않았다~

제가 구름을 좋아하는데 사진을 좀 못찍습니더

이곳은 조식 장소 낙안읍성과 함께 자리한 한옥마을입니다.
고창, 홍성 등 근처 도시에 있던 찐 한옥을
이렇게 옮겨다 지었다고 하더라구요!
한옥을 다시 옮겨지을 수 있다는 거 처음 알고 갑니다.

죽도는 사실 고양이의 섬이었습니다.

왼쪽에 완전 아가고양이... 귀엽죠~!

놀랍게도 조식도 사진이 없다^ㅁ^
조식은 시리얼이랑 샐러드, 계란 후라이, 모닝빵&식빵, 호박죽 등등 간단하게 나왔습니다.
일찍 가면 창가자리 앉을 수 있어요.

해가 적당히 든 상화원의 모습으로 대충 쓰는 숙박 후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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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여행 가고 싶고, 바다가 보고 싶었다. 그래서 훌쩍 다녀왔던 동해 당일치기. 사실은 1박 2일로 가고 싶었는데, 내가 가려던 괜찮은 게스트 하우스가 예약 마감이었다. 숙소를 더 서칭 하기는 귀찮아서 그냥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내가 여행 가야지! 어디 가지! 하는 것부터 지켜보던 친구가 확신의 P라고 했다. (과몰입러)

그렇게 시작된 즉흥 여행. 동해는 기차로도 갈 수 있다. 어느 역에서 내릴까 하다가 나는 묵호역으로 골랐다. 정동진~묵호~동해로 내려가는 KTX 강릉선은 갈 때는 무조건 왼쪽 창가 자리를 예매해야 한다. 그래야 바다 보면서 갈 수 있음. 올 때는 반대로 오른쪽 창가~!
출발일이 다가올수록 일기 예보가 흐려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이른 오전에만 비가 왔다. 나… 이렇게 날씨 요정으로 진화하는 걸까🤭

묵호역 내리자마자 미리 예약해 둔 동해시티투어버스 타러~ 묵호역에서 출발해 동해 주요 관광지를 다 도는 버스다. 동해는 관광지가 모여 있는 편이 아니라 뚜벅이로 다니기 어려운데, 단돈 ⭐️오천원(₩5,000)⭐️이면 하루 종일 편하게 다닐 수 있다.

일 6회 운행한다기에 버스 시간표 참고해서 일정을 계획했다. 버스 다니는 관광지를 하루 안에 다 보는 건 무리고, 1박 2일 동안 보면 다 볼 수 있을 듯?
자세한 건 초록창에 동해시티투어버스를 검색해 예약 페이지에 들어가거나, 동해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 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다.

버스 탑승 전 대기하고 계신 담당자님께 이름 말하면 이렇게 생긴 팔찌를 주신다. 하루 종일 차고 다니면서 보여드리면 언제든 버스 탑승 가능!
원래는 문화관광해설사가 같이 탑승해서 관광지 설명해주는데, 내가 간 날은 휴무셔서 다른 담당자님이 나와서 간단하게만 소개해주셨다.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하고 있었는데 나는 경품 수령처가 닫아서 못 받음🥲 아래 미션 중 3개 또는 4개 성공하면 선물을 준다고 했다.

내 첫 하차지점은 무릉계곡! 등산을 할 생각은 전혀 없었기에 설렁설렁 걸어 다녔다. 매표소 지나치고 얼마 안 가면 첫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 계단을 올라서 한 시간 올라가면 베틀바위 전망대가 나온다고 한다. 저리로 가시는 등산객 분들이 많았다. 내가 간 때가 무릉계곡이 단풍 절정일 때라 등산객 진짜 많았음.

하지만 내 목적은 바로 이 무릉반석이었기 때문에 스킵. 제대로 놀 줄 아는 우리 조상님들이 놀러 와서 뽑으신 가락들이 그대로 바위에 남아 있다. 사실은 나중에 복원한 거라고 하는데, 신기한 건 그럼 그 당시에는 진짜 돌에 새긴 거잖아. 놀러 와서 시 짓고 글 쓰는 것도 신기한데 돌에는 어떻게 새긴 걸까? 궁금해하다 보니 어쩌면 그 당시 선비님들을 따라온… 다른 이들이 새겼을 수도 있겠다는 슬픈 생각이 들었다….

무릉반석 지나면 절이 하나 나온다. 템플스테이도 하는 꽤 큰 절이었다. 다음엔 템플 스테이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음.

온 김에 산 단풍이나 더 보자는 생각이 들어 조금 더 올라가는 시늉을 해보았다.

여름에 오면 덥지만 예쁠 듯. 한 시간 정도 올라가면 쌍폭포를 볼 수 있댔지만… 새벽에 내린 비로 신발이 미끄러워 후퇴했다.  무릉계곡에서 내려와서 무릉별유천지로 이동!

무릉계곡에서 쭉쭉 내려오면 무릉별유천지가 있다. 예전 채석장 자리를 관광지화한 곳이다. 각종 액티비티도 있다. 입장권(₩4,000) + 루지 이용권(₩15,000)을 구매했다. 여기 루지가 오프로드래서 해보고 싶었따 🏎️🏎️🏎️ 매표소 조금 옆에 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 승차장이 있다. 버스를 타고 본격적으로 구경하러 위로~! 올라가면 쇄석장 건물이 나온다.
채석장 역사를 구경할 수 있는 전시관도 있고, 맨 위층에 카페가 있다. 크기가 꽤 크리라 생각했는데 엄청 작은 카페였다. 건물 맨 위 둥근 부분이 카페 자리임!

하지만 카페에서 판다는 시멘트 아이스크림(흑임자맛, ₩6,500)은 먹어봐야 했다. 가격은 조금 사악하지만 온 김에 시식. 채석장답게 컨셉 유지해서 삽 모양 숟가락을 준다. 귀여워서 챙겨 왔다. 푸딩이나 아이스크림, 케이크 먹을 때 써야지

아이스크림 다 먹고 설렁설렁 내려오는데 중간에 신기한 전시도 하고 있었다.

전시공간 전체를 비닐로 감싸 뒀다. 오른쪽에 보이는 비닐에 직접 표현한 작품 때문인 걸까? 아무튼 흥미로운 공간이었음

채석하면서 생긴 구덩이에 물을 부어 호수를 만들었다.   흐리게 찍혀서 아쉽지만 간헐적으로 해 나면 에메랄드빛이라 예뻤다. 앞 쪽 호수가 크고, 뒤에도 작은 호수가 두 개나 더 있는 거 같았다.

호숫가에 놓인 거인석상

거의 다 사라져 버린 라벤더밭. 라벤더가 만개하는 한여름에는 진짜 예쁘다고 한다. 동해에 다시 올 이유가 또 생겼다.

무릉별유천지 안을 돌아다니는 셔틀버스. 대충 다 훑어봤으니 이걸 타고 루지 탑승장으로 이동한다.

루지 탑승장에서 내려다보면 이런 모습이다. 루지 탑승장 말고 반대편으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는데, 난 귀찮아서 거기는 안 갔다. 더 높으니까 한눈에 조망하기는 거기가 더 좋을 듯

단체 손님들이 있어 그분들 먼저 보내고… 드디어 루지 타러! 안전모랑 보호구 착용하면서 루지 탑승법과 안전교육 설명을 들었다. 전에 횡성에서는 조작법만 알려줬는데, 오프로드가 아니라 간단하게만 한 걸까?

너무 훅 점프하는 것 같지만,,, 다 타고 내려옴. 생각보다 덜덜거리고 속도가 붙어서 무서워서 기어 내려왔다. 역시 난 쫄보였던 거임

루지 하차장=동해시티투어버스 정류장이라, 잠깐 기다렸다가 버스를 탔다. 원래 계획은 추암해변이나 감추사에 내려서 바닷가를 더 구경하는 거였다. 하지만 배가 너무 고팠기에 다 때려치고 묵호역에서 하차. 무릉계곡에서 밥 먹을 걸... 괜히 안 먹음ㅠ 걸어서 중앙시장 쪽으로 이동했다.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검증된 맛집을 가기로 했다. 그렇게 #대우칼국수 도착! 늦은 오후였는데도 식당에 한 테이블이 있었다.

장칼국수(₩7,000) 존맛탱... 거의 다 먹었더니 남자 사장님이 칭찬해주셨다.

버스 문구가 마음에 들어서 찍어봤다. 아침해 뜨는 동해라니 라임 최고 bb

여행책방 #잔잔하게 방문! 이런 로컬 서점 너무 좋다. 내년도 달력이나 사볼까 하고 들어갔는데,

달력보다 더 마음에 드는 책 발견! 바로 질렀다.

챕터 이름 봐ㅋㅋㅋㅋㅋㅋ 차녀 친구들이 많아 바로 공유해줬다^ㅁ^ 

읽고 가고 싶다고 했더니 서점 뒤의 작은 방으로 안내해주셨다. 커피도 내려주심. 카페를 같이 운영하려 준비만 해놓고 아직 본격적인 장사는 하지 않으신다고

설렁설렁 묵호항 걸어 다니기 묵꼬양이라는 네이밍 누가 지었는지 큐티

도째비골 해랑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여기까지 가면 진심 다음 날 죽을 거 같아서 건너뛰었다. 이래서 1박 2일을 와야 한다고 추천하는 것. 하루로는 살짝 애매하고 아쉽다.

걸어가던 길에 발견한 큐티한 길 이름 #게구석길

걸어 다니다 보니 야시장도 있고,,, 그리고 묵호항 쪽에 수산시장에 회 뜨러 온 사람 진짜 많았다.

청년몰도 있더라,,, 청년몰?! 소품샵?! 달력도 팔까?! 하면서 들어가 봤다. 근데 모든 상점이 주인은 없는데 열려 있어... 오픈 마인드의 자유로운 분들...

끼룩상점이란 곳이 소품샵이었다. 각종 큐티 스티커와 엽서가 많았다.

고불개 해변 엽서. 여긴 여행 계획하면서도 못 들어본 해변이라 신기해서 찍어봤다. 다음에 또 오면 여기도 가봐야징

급 마무리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아쉽지만 시간이 다 되어 기차 타러 다시 묵호역으로~ ㄱㅣ억해 동해는 1박 2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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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귀찮아서 하지 않았던 여행 정리를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이유는 곧 여행 다녀온지 1년이라 다 까먹을 것 같아서 ㅎ

오저여 다음 목적지는 @비밀의숲 이다.
들어갈 때부터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돌아다닌 관계로
장소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은 불가하다
절대 정보성 블로그는 못하는 편~~!


암튼 블로그에서 알려준 비밀의 숲 주소대로 네비를 찍고 가면 된다.
우리는 구좌읍 송당리 산 66-2 를 찍고 갔는데,
뭔가 남들은 나오는 도로로 우리가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무튼 여기 맞아 의심하며 비포장도로를 열심히 가다보면
어느새 오른편에 주차된 차들이 가득하다.
대충 비슷한 자리에 주차를 하고 위로 올라가면 입구가 나온다.

와우 입구 사진을 안찍었다.
이젠 별로 놀랍지도 않넹 ㅎ
저 민트색 작은 봉고차가 놓여진 곳이 입구다.
입장료는 인당 3,000원!
화장실과 카페도 모두 입구에만 있었던 것 같다.
필요한 분들은 거기서 해결하고 출발하시길~~!

길마다 대략적인 안내가 있었던 것 같지만 기억은 안난다
그냥 무작정 이리저리 걸어다녔다.
전반적으로 흙길 평지라서 걸어다니기 좋다.
피톤치드 뿜뿜한 나무 그늘 사이에 있으니 시원하고 기분 좋았음! 

나무길 사이사이로 경작구역이 나뉘어 있다.
아마 서로 다른 꽃들을 심어 놓구
시기마다 다른 아이들이 피도록 계획하신 게 아닐까?! 궁예 

거의 비슷한 사진
나무가 이렇게 높고 굵게 자라려면 얼마나 오래 걸릴려나?
사담인데 본가 근처에 비즈니스 호텔이 들어서면서
도시 만들 때 같이 심었을법한 가로수들을 다 잘라버렸다.
한 그루당 사천만원 받고 자르게 허락해줬다는 카더라가 있던데
양 옆으로 늘어선 가로수가 진짜 예뻤는데 아쉬움
나무들과 함께 조화로운 건물을 만들 순 없었던 걸까ㅠㅠ

무슨 나무인지도 모르겠지만...
일상에 지쳐 휴식을 취하러 가는 제주도 여행이라면
비밀의 숲은 나쁘지 않은 선택지 같다.
물론 비 온 다음 날은 절대 안될듯....

햇빛도 좋구 바람도 좋구~~

하늘 넘 예뻐여
같은 하늘인데 제주도는 유달리 예뻐

비밀의 숲 경계선 바깥은 또 다른 세상이다.
영국인 나오는 청춘영화 찍을 수 있을 것 같은 배경임
나 작은 아씨들에서 이런 장면 본 거 같아

나무 사이만 다니다 끝난다고 생각하면 오산!
탁 트인 들판도 있다.
군데군데 꽃들이 피어 있어서 사람들 사진 찍기 딱 좋음

챙겨간 삼각대로 다 함께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삼각대 계속 쓰러졌다ㅠ
아이돌 뮤비에서 이런 곳 본 적 있는 거 같애요
로케이션으로 쓰였을 것 같은데 진짜

들꽃갬성,,,
꽃 사진 많이 찍으면 늙어가는 거랬는데
나 이제 늙었나바,,,,

노랑노랑~~
코로나 끝물에 적기에는 애매하지만
숲이 커서 사람들과 많이 부딪히는 여행지는 아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있지만...
길도 다양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동행할 일은 없다.
코로나 언택트 관광지로 딱이다.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모르겠지만
평소에는 사람 그리 많지 않은 한적한 편에 속할듯

열심히 걷기 운동 했으니까 밥 먹으러 가는 길

제주도는 갈치지! 갈치 먹으러 왔어요.
@황해식당
근데 얘는 갈치는 아닌 거 같구... 고등어 구이인가?
생선을 즐겨 먹는 편이 아니라 잘 모름 ㅎㅎ

얘는 갈치 맞음 ㅋㅋ
갈치조림을 중/대 이렇게 2가지 사이즈 중에 시킬 수 있다.
시키면 냄비에 담아서 주시는데...
냄비를 안찍었어 바보인가?
암튼 양념 잘 배어 있어서 진짜 맛있었다.
나중에 또 갈 의사 있음.
화장실은 식당 안쪽에 있고 상태는 그냥 그랬던 거 같다. 

다먹구 숙소 돌아가는 길

갤러리에 숙소 사진이 더 있어서 건져왔다.
정돈된 부엌의 모습이다 ㅋㅋ
아니 내 기억용이기는 한데 나 블로그 체질은 아닌 거 같아ㅠ 

블라인드로 보이는 숙소 바깥 뷰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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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포스팅해야 하는데 그간 조금 바빴다.
오래간만에 마음 다잡고 포스팅 시작~~!

제주여행 2일차 아침이 되었습니다.
시민은 고개를 들어주세요.
다른 동행인들 3과 4가 준비하는 동안
숙소 근처의 또 다른 소품샵 겸 카페를 찾아 떠났다.
@소소한담 이라는 곳인데 오픈하자마자 우리가 들이닥침
저녁에는 와인바도 겸하시는 분위기였다.

벽면 기둥에 이런 큐티한 숟가락들이 있어 찍어보았다.

여기도 제주도 기념품이 엄청 많다.
고심 끝에 큐티한 제주 손거울(3.0) 하나만 샀다.
원래는 동생이 준 거에 스티커 붙여서 썼었는데 너무 더러워져서 ㅎㅎ
지금까지 잘 쓰고 있으니까 잘한 소비 맞겠지?
(요즘 나름 미니멀리즘 생각하는 사람)


신나게 쇼핑하고 다시 숙소 돌아가는 길~~
아마도 저 돌멩이들을 찍고 싶었던 것 같은데
초점 대체 무슨 일이죠...ㅎㅎ

소소한담 걸어갈 때만 해도 살짝 바람 불고 추웠었는데
숙소 다시 돌아오니까 날이 많이 풀렸다.
이건 숙소에서 볼 수 있는 뷰인데
줌을 쫌 땡겨야 이런 너낌으로 나온다.
푸른 바다 넘 좋구요,,,

동행인들이 준비를 모두 마치셔서 이른 점심 먹으러 출발!
우리의 목적지는 성산에 있는 @가시아방국수!
대기 있을까 봐 테이블링 같은 원격 줄서기 어플로
예약을 하고 갔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보니 예써라는 앱으로 미리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다.
(동행인도 예약 여부를 정확히 기억을 못함)
제주도의 유명하다 싶은 음식점들은
이런 원격 줄서기나 예약 서비스를 지원하니까
가기 전에 체크해보고 가는 걸 추천한다!
문명의 이기를 이용해 편하게 여행하면 좋으니까~
가는 길 너무 예뻐서 한 컷

너무 예뻐서 두 컷(차 안 주의)

예뻐서 세 컷(창문 나오네...)

예쁘니까 네 컷~~!
이래서 내 아이폰이 용량 없다고 하는 거구나?^^?

옹기종기 귤 박스를 바라보는 돌하르방들이 귀여워서 찍어봤다.
제주도는 굳이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깨알 같은 귀여움이 있어서 좋다.

동행인이 열심히 달려주신 덕에 편하게 도착한 가시아방국수!
건물 옆 큰 공터를 주차장으로 쓰고 있어서 주차가 매우 편했다.
가게 내부는 테이블이 꽤 많고 회전율이 매우 높다.
다들 고기국수(8.0) 시키길래 비빔국수(8.0)를 시켰다.
비빔국수와 돔베고기의 아름다운 자태

좋은 건 크게크게

그냥 고기국수도 한 컷
고기랑 비빔 둘 다 맛있었다.
그리고 돔베고기가 뭐랑 먹든 조화가 굳굳임
날이 추워서 차가운 걸 시킨 나를 살짝 욕했지만^^
음식은 찐으로 맛났음 bb 다음에 다시 갈 의향 105%

근데 돔베고기가 무슨 뜻일까?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봤다.
돔베고기는 삶은 돼지고기를 그릇에 옮겨 담지 않고 도마 위에 두고 썰어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도마를 돔베라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새로운 사실)

배를 채웠으니 다음 코스로 이동!
올라가지는 않고 구경만 할 @성산일출봉
예전에 약 2번 정도 올라가려다 중간에서 쿨하게 포기했던 기억이...
한 번도 끝까지 안가봤는데 언젠가는 올라가겠지? ㅋㅋ

한번 스윽 둘러봤으니 바로 카페 고고
제주도에만 있다는 한정 메뉴를 먹어보기 위해 스타벅스 입성
이것저것 다 시켰었는데 너무 예전이라 메뉴 이름이 하나도 기억안나...ㅎ

매장이 조금 작긴 한데 2층에 유리창 자리가 있다
거기서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계단에 여자화장실 있는데 칸이 1개인가 2개라 매우 적다
줄이 긴 편이니까 화장실 찾아오시는 분들은 참고챔고~~!

카페에서 멍 때리다가 가족들 줄 기념품 사고 나왔다.
제주 스벅에만 있는 제주 동백 빨대 세트 사줬는데 쓰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대신에 따로 어니스트로(honestraw)란 실리콘 빨대를 샀는데
조립식이라 끼우면 빨대가 많이 두꺼워져서...
내 텀블러 구멍에 안들어가서 거의 못쓰는 중 (바보인가요?)
생각난 김에 다시 꺼내서 쓰려고 노력해봐야지!

다음 일정으로 떠나기 전에 잠시 성산일출봉 앞 구경!
하늘이 카페 들어오기 전보다 어둑해진 느낌?

안녕~~ 다음엔 각 잡고 올라가러 와볼게~~

절묘한 반반하늘 너무 예뻐
이 지구에 단 한 번도 같은 날씨는 없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이런 불확실성이 자연의 최대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과학으로 자연을 재단하고 구분하려고만 하는 거 아닐까.
사실 나도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는 입장에서 편리하고 좋긴 하지만...
가끔은 있는 그대로를 보고 즐길 줄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개똥철학~~!

묘하게 바다 색 구분되는 것도 너무 좋구요ㅠㅠ
여기서 찍은 사진 다 넘 좋아서 블로그 올리고도 삭제를 못하겠어

조금은 더 밝은 버전의 성산일출봉
아까 위에서는 무슨 악의 소굴같이 나옴^^;;

그렇게 다음 목적지로 출발!
지금까지 한 거 = 먹음 + 앉아 있었음 + 이동함
선생님 바다 넘 예뻐요

우리의 호들갑에 지쳐버린 운전자께서 잠시 차를 세워주셨다
여기는 아마도 @세화해변 근방 어딘가였다.
(제주도 한정 길치)

평화로워 보이지만 바람이 매우 거세게 불던 날이었읍니다...

네? 제가 바다 보려고 휴가 쓴 애 같다구요?

각도 각도 새로워 짜릿해 행복해

더 가다보니 포토스팟 같은 곳이 있었다.
질 수 없지 우리도 바로 차 세우고 내림
아까보다 바람이 훨씬 더 거세서 놀랐따^^;;

제주도는 진쫘... 구름이 너무 예쁘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 하늘 구름 달이거든요...
다 가졌어 제주도... 유일한 오점은 내가 없다는 거?!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그냥 내 사진을 봐라! 예쁘지!! 인듯...ㅋㅋ

대체 이런 예쁜 장소는 이름이 뭐였을까 하고 급하게 위치 태그로 검색해봤다.
이곳은 월정리 근처에 위치한 일몰명소 @오저여 라고 합니다.

예쁘다 사람들은 어쩜 이리 제주도 곳곳을 잘 아는 걸까?
역시 무얼 하든 진심인 한국인들,,, 무서워무서워

일렁이는 물결에 부서지는 햇살 너무 좋구요
뭔가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제 어휘력 무슨 일이죠?
한국말도 못하는 쓰레기가 되었읍니다.

사진 찍다가 밝기를 살짝 올린 듯?

이렇게 돌하르방도 있다. 뜬금없는데 귀엽
오른쪽 길 따라 쭉쭉 더 가면 끄트머리에 정자가 나온다
거기까지 가서 보는 바다가 무지 예쁠 분위기였다.
하지만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불어서
거기까지 가면 진짜 사람 하나 날라갈 것 같았다.
빠르게 포기하고 차로 복귀
차타고 보니 다들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ㅋㅋ

하르방 안녕~~

이다음 컨텐츠는 목적지 도착인데
바다 사진 너무 올려서 다음 포스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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