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공부 어플 1년간 꾸준히 사용하기 프로젝트 두 번째는
AI가 떠먹여 주는 영어회화 앱 플랭(Plang) 이다
이것도 듀오링고처럼 50일 달성 기념으로 포스팅 준비했다죠
연속 학습 보호막 없이 달성한 거 보이시나요 뿌듯 🤓
근데 방금 알았는데 캘린더에서 구슬 누르면
그날 그날 내가 학습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이런 숨겨진 기능이 있었다니
플랭도 듀오링고처럼 바탕화면에 위젯을 설치할 수 있다
부엉이랑 다르게 귀여운 애벌레 같은 캐릭터가 응원해 준다
얘는 화는 잘 안 내고 놀라거나 삐지기만 함
근데 얘는 이름이 뭐예요 선생님덜 공홈에 정보가 없네
요금제
플랭은 듀오링고와 달리 무료 버전은 없다
무료 체험만 가능한데 써보니 괜찮아서 구독을 하기로 결정했다
요금제는 프리미엄과 부스트로 나뉜다
프리미엄은 나 혼자 또는 파티를 모아 저렴하게 사용 가능한 기본 버전이고,
부스트는 정교한 개인화를 위한 워밍업 테스트+더 좋은 AI 모델을 갖춘 모델이다
요금제 | 월 구독 | 연 구독 | 쉐어 여부 |
프리미엄 | 29,000 - 2인 쉐어시 6,459원 - 4인 쉐어시 6,021원 |
99,000 - 2인 쉐어시 77,500 - 4인 쉐어시 72,250 |
가능(2인 또는 4인) |
부스트 | 69,000 | 239,000 | 불가 |
플랭 프리미엄 파티로 2인 또는 4인 파티를 모으면
1인당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월 6000원대로 확 낮아진다
사실 그간 회돈내산 내돈내산으로 스픽, 케이크, 튜터링 같이
다른 영어회화나 전화영어 앱들도 써봤었는데
나한테 제일 잘 맞는다고 생각해 플랭을 고르게 되었다
(아래는 제 성향에 따른 개인적인 의견임니다)
스픽은 강의를 들으면서 계속 따라 해야 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오래 걸려 큰 부담이었고,
케이크는 영상은 재밌어서 계속 보기는 하는데
따라 말하기나 이런 부분은 강제성이 덜해서 공부한다는 느낌이 덜했다
튜터링은 글로벌 튜터들과 주로 대화했는데
튜터마다 편차가 크기도 하고 잘하고 인기 있는 튜터랑은 자주 대화하기가 힘들었다
게다가 대화가 매번 리셋되는 느낌이라 초반에 스몰톡 하는 시간도 있어
쓰는 영어만 쓰게 되고 영어가 성장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플랭이 마음에 들었던 점은
내 여유 시간에 따라 공부할 콘텐츠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는 거였다.
가볍게, 여유롭게, 적당하게, 열심히, 열정적으로 5개 단계 중 고를 수도 있고
내가 하고 싶은 학습을 직접 설정할 수도 있다.
학습 내용은 구성은 아래와 같다.
1) 영상 속 문장을 공부하는 맞춤 문장 트레이닝,
2) 내가 부족한 발음을 코칭해 주는 AI 발음 코치,
3) 질문 1개에 대답하는 데일리 프리토킹,
4) 질문 5개 정도에 대답하는 AI 라이브챗
학습 내용 1 : 맞춤 문장 트레이닝
짧은 드라마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중간에 표현 하나를 공부하는 기능이다
맨 처음에는 영상 중간에 들어갈 문장을 직접 영작해야 한다
그 후에 AI가 내 문장의 뜻과 뉘앙스가 적정한지를 원 문장과 비교해서 설명해 준다
영작하다 보면 내가 비슷한 표현만 자꾸 사용한다는 걸 깨달을 수 있더라
근데 플랭에서는 같은 표현을 마스터할(외울) 때까지
여러 방법으로 복습시켜 주니까 조금이라도 표현력이 느는 기분이다
게다가 원어민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은
AI 코칭이라고 해서 실생활에서 어떤 식으로 사용되는지도 자세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문장에 다시 나올 때마다 복습해 볼 수도 있음
가끔씩 내가 부족한 부분을 분석해서 새로운 커리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그럼 트레이닝 코스에 추가해서 또 문장을 추천받아 연습하면 된다
이렇게 다양하게 트레이닝 받아볼 수 있다죠
저 동그라미 표현 누르면 강의도 볼 수 있고(이건 안 해봄)
표현과 관련해 내가 학습한 문장들도 모아두었다
보면서 랜덤으로 다시 복습도 가능함
학습 내용 2 : AI 발음 코치
문장을 말할 때마다 내 발음을 AI가 평가해 준다
단어별로 정확히 발음했는지 %가 나오고,
성우 발음과 내 실제 발음을 계속해서 반복해서 들으며 비교도 할 수 있다
나는 얼마 전 영어발음 테스트에서 코리안 100%가 나온 토종 한국인인데
이렇게 발음도 조금씩 교정받을 수 있으니 좋은 것 같다
이렇게 발음하는 법을 우선 강의로 알려주고,
그다음에 단어와 연습문장으로 발음을 하나하나 연습하고 평가받을 수 있다
처음 발음 코치 했을 때 완전 간장공장콩장장 재질이라 놀랐다
말하다가 내 발음이 너무 웃겨서 현타오기도 했음,,,ㅠ
학습 내용 3&4 : 데일리 프리토킹과 AI 라이브챗
데일리 프리토킹과 AI 라이브챗은 진행방식 자체는 비슷하다
친구와의 대화나 잡 인터뷰 같은 상황을 가정하고 질문에 답을 하는 형태인데
AI 라이브챗은 질문 개수가 5개 정도로
하나의 주제에 대해 긴 대화를 하는 형태라면
데일리 프리토킹은 질문이 하나라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주제는 내 선호도를 반영해 선정되고
혹시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내키지 않는 주제가 나온다면
학습 전에 변경도 가능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AI가 제약이 있다 보니
너무 길게 말하면 내가 말한 내용의 뒷부분이 잘린다는 점
그리고 간혹 AI가 내 의도를 잘못 해석해
피드백을 엉뚱한 문장으로 제시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이건 AI가 계속 개선될 테니 일단은 꾸준히 써보려고 한다
또 다른 아쉬운 점은 직접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타자를 쳐서 학습할 수 있게 해 두었는데
간혹 잘못 누르면 이렇게 아무것도 입력되지 않은 채로 넘어가버린다는 것...ㅠ
그리고 AI 라이브챗의 경우 모든 문장을 복습하는 게 아니라
내가 선택한 문장을 3개 정도만 나중에 복습시켜 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전체 복습하고 싶으면 복습칸 가서 화면 그냥 보기만 해야 댐
그냥 시스템에서 다 반복 복습하게 해 줘요 보고 있니 플랭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챌린지를 열어
계속해서 학습할 수 있게 동기 부여를 해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기도 하고
또 내 스피킹 레벨이 쫌쫌따리로 계속 올라가는 걸 보는 재미도 있다
나는 지금 일상적인 주제의 대화를 영어로 할 수 있는 정도에 해당한다
다만 이제 정말정말 기초적인 일상 주제만 가능한,,,ㅋ
(참고로 저는 토익 스피킹 IH 150을 겨우 받은 인간입니다^^)
내 스피킹 레벨에서 간단한 분석도 해줘서 재밌음
저는 아직 9단어 이상의 긴 문장은 구사하지 못한다네요ㅠ
누적학습 시간은 다른 이들에 비해 짧다
왜냐 보통은 가볍게로 많이 하거든요
레벨이 800 이상까지 있던데
일단은 +100 해서 650 정도까지 올리는 걸 목표로
또 꾸준히 해서 후기 가져오고자 한다
결론은 가볍게 영어회화 말하기 공부하고 싶으면 플랭 써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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