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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 날, 집에서 빈둥거리다 하루를 보내기가 아까워 근처 영화관에 다녀왔다.

내가 선택한 영화는 "기적"

별다른 기대 없이 본 영화였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다.

간이역 하나 없는 시골 마을과 기찻길을 배경으로

오랜 기간 대화를 나누지 않아 쌓인 오해를 하나둘 풀어나가는 가족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사실 이런 류의 영화는 이야기 흐름이 예상 가능할 수밖에 없다.

사람들에게 감동과 따뜻함, 사람간의 정 같은 긍정적이고 희망찬 모습들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라맛 콘텐츠가 그득그득한 요즘 시대에는

피폐해진 정신 건강에 밸런스를 맞추는 느낌이라 따숩기만한 이야기도 좋다.

 

경상북도 봉화에 실제로 존재하는 간이역 '양원역'을 모티브로 했다고 하는데,

주인공의 이야기도 실화를 기반으로 한걸까 궁금해서 더 찾아보았으나 그건 아닌 듯하다.

 

적당히 선선한 가을 날씨에 잔잔하게 쉬는 날을 보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그리고 스토리에 쉽게 몰입하는 편이라면,,, 휴지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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