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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순례자들 다 생장에서 시작하지만 나의 순례길은 팜플로나(Pamplona)에서 시작한다.
순례자 여권인 크레덴셜도 만들고~ 데카트론도 가고~ 팜플로나 요새도 구경하는 등 순례길 시작 하루 전에 팜플로나를 구석구석 열심히 쏘다녔다.
팜플로나는 구도심과 신도시가 적절히 잘 어우러진 너무 예쁜 대도시더라… Que 대도시! 저 대도시 좋아하는데요.
팜플로나가 사실 기차 타면 스페인 주요 도시들에서 그렇게 멀지도 않고, 서핑 성지라는 산 세바스띠안(San Sebastián)에서도 가까워서 살고 싶은 도시였다. 누가 나 좀 스페인에서 일 시켜 조라. 내가 까딸란도 언능 공부할게.

암튼 각설하고, 본론은 제가 녹차, 홍차 등 차를 참 좋아하는데요. 지나가다 보니 티 하우스가 있더라고요?
카페가 이름부터 TQ y más 다. 스페인어로 Te Quiero가 널 좋아해인데, 그걸 줄임말로 쓰면 TQ라고 한다. 근데 이 가게는 Te(너)가 아니라 Té(차)다.
이런 센스와 언어유희의 카페 참을 수 없죠 또. 무조건 들어가 봐야 합니다.

차 종류가 엄청 많았다. 그렇게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설레하며 들어갔다.

입구에 전시된 컵과 텀블러 등 차 관련 용품들.
벌써 눈 돌아간다. 내가 순례길만 아니었으면 벌써 샀다. 캐리어 부치기 전에 들어갔으면 백퍼임.
아 캐리어에 물건 더 보낼 걸 왜 안보냈으까 과거의 나 반성해라. 샌들이랑 손풍기 무조건 빼…
이 글을 보시는 순례자 여러분은 진짜 짐을 최소한으로 가져가시길 바랄게요. 진짜 다 필요 없고 정말 필요하면 가서 구하면 된답니다.

영업시간은 월요일~금요일 10:00~13:30, 16:30~20:00이고, 토요일에는 10:00~14:00, 17:00~20:00이다.
씨에스타의 나라답게 중간에 꼭 쉬어야 함. 그리고 일요일에도 쉬는 거 보니 유럽 맞네… 맞아(부럽)

입구의 쇼윈도를 지나면 작게나마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2개가 있는 짧은 복도가 나온다.
복도 벽면에 그림들이 붙어 있었는데 다 판매하는 작품들이더라. 이렇게 지역 작가들 작품을 전시 겸 판매하는 카페나 음식점을 되게 많이 만났다. 인테리어 겸 홍보 효과가 꽤나 괜찮은 듯?

선생님들 여기 컵들 좀 보세요. 미맥시멀리스트 눈 돌아갑니더ㅠㅠ

암튼 카페 공간이 있길래 메뉴판도 찍어 봤다. 1.7~3.5유로 사이라 저렴한 듯 우리 물가와 비슷한 듯하다.

누가 봐도 차가 들어 있는 박스들이 가득해서 궁금한데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
이럴 땐 냅다 물어보는 게 상책이죠. 꿀잠을 위해 카페인 없는 거 있냐고 물어봤다. 추천해 줘~~~
막간 스페인어 공부를 하자면 카페인은 카페이나(Cafeína), 카페인 없는 걸로 추천해줄래는 푸에데스 레꼬멘다르메 알고 신 카페이나(¿Puedes recomendarme algo sin cafeína?)이다.
나는 대충 띠에네 신 카페이나? 푸에데 레꼬멘다르? 이렇게 말했다. 대충 의미만 통하면 되자나~~

그랬더니 친절한 사장님께서 거의 전부(대충 알아들음) 허브? 뭐 이런 베이스 차라서 카페인 없다며 서너 개를 추천해 주셨다.
상자 열어서 향 맡게 해 주면서 하나하나 설명해 줌. 너무 친절해… 그래서 한 잔 때렸다.
내가 고른 건 향이 상큼한 이스뜨렐라 데 오리엔떼(Estrella de oriente)라는 아이였다. 대충 해석하자면 동양의 별 정도일 듯
루이보스에 사과랑 오렌지랑 고수(?!)가 들어간다. 정말 희한한 조합이넹
가덕가덕한 상자들 보이세요 벌써 행복하고요.
차 먹고 싶다고 달라고 했더니, 사장님이 기다리라면서 혼자 뭘 열심히 해쥬시는 모습이다

그동안 나는 또 굿즈 구경함. 약간 중국풍의 아이템들도 많았다.

사장님이 준비해 주신 차와 미니머핀. 1.7유로밖에 안 한다. 미친 환율인 1480으로 계산해도 2500원 안팎이다.
아니 그럼 저가카페나 회사 사내카페랑 비슷한 가격인데… 사장님 한국에 분점 낼래? 가맹 원해요

가게 입구를 등지고 보면 이런 너낌이다. 뭔가 그냥 분위기가 좋아 보인다면 기분 탓일까^^?


사장님이 5분 기다렸다 먹으래서 그대로 따랐는데, 너무 좋았다. 향이랑 물 온도도 그렇고 차분하게 즐기기에 딱 좋았다.
매일 가고 싶어… 가게 출입구에 붙어있는 문구가 십분 이해 가는 공간이었다.


팜플로나 여행을 가거나 산티아고 순례길 도중에 카페에 가고 싶다면 꼭 한 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진짜 너무 좋았음!!

https://maps.app.goo.gl/1uafoDhtG8P5W7k26?g_st=ic

 

TQ y más · 4.8★(113) · 차 가게

C. Calceteros, 8, Bajo, 31001 Pamplona, Navarra, 스페인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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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일정마다 다르지만 산티아고 순례길은 보통 한 달 정도는 잡고 움직인다. 나도 예외는 아니기에 스페인에 가서 인터넷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했다.

방법은 세 가지인데,
1) 로밍하기 > 비쌈. 단기 여행자에게만 추천
2) 이심 미리사기 > 편함 그러나 간혹 안 터짐. 중국에서 로밍하는 유심인 경우도 있음.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는 이야기가 있음.
3) 현지 유심사기 > 도착해서 바로 인터넷 이용 어려움. 제일 잘 터짐. 숙소 예약 등 전화하기도 편함.

다른 나라에서도 유심 사는 게 그리 어렵지는 않았던지라 세 번째 현지 유심사기로 진행시켜~!

다만 첫날 도착해서 사기엔 정신없을 것 같아 딱 하루 통신사 로밍을 해뒀다. 나는 엘지 유플 사용하는데, 엘지 기준 하루에 11,000원이나 했다. 비싸ㅠㅠ

찾아보니 스페인에서 유명한 통신사는 모비스타(Movista), 보다폰(Vodafone), 오렌지(Orange)가 있더라.
아래 이미지는 구글에 스페인 통신사 치면 나오는 건데 07년도 글이다;;; 구글 일 잘하기는 하는데 좀 애매하네^_^?

아무튼 보통 이벤트도 많이 하는 것 같아 보임+내가 가려던 날 매장이 제일 일찍 오픈(9:30)하길래
나는 보다폰에 가서 선불 유심을 구매했다.

엄청 간단하다. 들어가서 점원에게 quiero comprar una tarjeta SIM de Prepago라고 외치면 된다.
보통은 이런 식으로 구매가능한 선불 유심 유형을 알려줄 텐데
내가 간 매장은 Prepago M(15유로)만 가능하고
기간은 4주짜리라고 했다. 근데 데이터는 이벤트 하는지 100GB였음!!

바로 구매한다고 말했더니 여권을 달라고 했다.
여권 복사하고 혼자 컴터 두들기더니 내 유심을 가져다줌. (유심 구매 준비물 여권!!)
친절하게 유심도 갈아 끼우고 원래 꺼는 예쁘게 포장해서, 보다폰 유심케이스 바깥에 내 스페인 번호까지 적어서 줬다.

그리고 휴대폰을 재부팅하면 데이터 100기가에 국내통화 무제한+국제통화 800분이 들어 있다고 나온다. 국제전화도 되는 애였네…
아 선불 유심은 6개월간 사용이나 충전이 전혀 없으면 번호가 사라진다. 어떻게 알았냐면 다른 고객 이야기하는 거 주워들음. (1년 전 여행 와서 사서 쓰던 걸 충전하고 싶다고 하니까 직원이 안된다 했다)

내가 데이터나 통화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난 왓츠앱으로 확인해 볼 예정. 아직 안 해봤다

충전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했는데, 충전은 아마 매장 가서 직접 하는 게 가장 빠르지 않을까 싶다. 이건 다 쓰면 시도해 보겠어

기다리면서 심심해서 찍은 매장 사진…1

기다리면서 심심해서…2
샤오미 제품들도 월 렌탈이 가능한지 월마다 얼마 이런 거 붙어있더라.

내가 간 보다폰 매장은 팜플로나 백화점 근처에 있는 곳이었다.
주소 : C. de García Ximénez, 5, 31002 Pamplona, Navarra
https://maps.app.goo.gl/9114q3y9KosfZAc26?g_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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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에 앞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자 한다. 종교적인 이유는 아니다. 나는 모태불교지만 무교인 인간이기 때문^_^ 근데 그 힘들다는 순례길을 왜 가나면… 1번) 재미있어 보여서, 2번) 걸어서 대서양(Finsterra)까지 간다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누가 들으면 단단히 도른자아녀?! 하겠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내 몸뚱이는 스페인 어딘가에 있다.

아무튼 각설하고, 오늘은 스페인 입성기를 써보려 한다.
나는 에티하드 항공에서 아부다비를 경유해 마드리드로 가는 비행 편을 샀다. 계획적으로 사는 인간은 아니라 표값이 그리 싸지는 않았다. 마드리드 IN 바르셀로나 OUT으로 해서 135 정도 나왔습니다. (돈 없는데 🥺유로도 미쳤고🥹물가도 미쳤어😭)

에티하드 항공은 출발 30시간 전에 모바일 체크인이 열린다. 이메일로 모바일 체크인 안내가 오니까 구매할 때 입력해 둔 이메일을 확인하시라!
나는 체크인 열리고 9시간 조금 넘어서 확인했다.

여정표도 한 번 더 확인하고~

아마 에티하드 항공 체크인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이면, 체크인할 때 좌석 지정 어떻게 하는지가 제일 궁금하실 텐데… 체크인할 때 캡처해 둔 이미지가 없다 실화인가요^_^?
글로만 적자면, 체크인할 때 이미 지정된 좌석이 있을 거다. 그건 에티하드 항공에서 랜덤으로 배정해 주는 거다.
변경 가능한데 대신 무조건 추가금이 붙는다. 에티하드 항공은 무료 좌석 지정 이런 거 없음… (간혹 공항에서 바꿨다는 분들도 있는데요, 안 해봐서 모름다)
나는 인천 출발은 창가 자리였고, 아부다비 출발은 중간 자리였다. 대신에 둘 다 엑스트라 레그룸 자리여서 그냥 수용하기로 했다 왜냐 나는 돈을 아껴야 하니까…ㅋㅋㅠ (엑스트라 레그룸 키작인간 기준 매우 널널 그 자체였음)

그리고 다음 날 공항에 가서 수하물을 붙입니다. 모바일 체크인 한 사람 전용 카운터는 1개다. 대신 비즈니스 카운터에 사람 없으면 같이 봐줘서 별로 안 기다렸다.
모바일 체크인 안 하면 줄 진짜 길다 꼭 하고 가시길 권한다. 줄 잘못 서서 다시 가신 분들도 꽤 많았음. 보통 어르신들이 모바일 체크인이나 스마트패스를 모르시더라ㅜㅜ 출국장 들어갈 때도 스마트패스에 잘못 서계시는 분들 많이 봄

그래서 막간을 이용해 스마트패스 홍보를 하자면, 출국장 들어갈 때 얼굴인식만 하면 패스하는 어플이다.

이렇게 어플에 여권정보를 등록해서 스마트패스 ID를 만들어두고,

해외 갈 일 있을 때마다 탑승정보를 등록해 두면
출국장 들어갈 때 스마트패스 줄에 서서 더 빠르게 들어갈 수 있다. (외국인이랑 줄 같이 안 서도 됨)

인천공항 스마트패스를 검색해서 꼭꼭 등록하고 공항 가세요~~~

다시 위탁 수하물 부치기로 돌아와서,
에티하드 항공 위탁 수하물 규정은 미국/캐나다는 이코노미 기준 23kg 2개까지 가능하고, 그 외 노선은 티켓에 나와 있는 수하물 허용량 이하라면 가방 개수는 상관없다.
내 티켓은 30kg이다. 그럼 가방 몇 개를 위탁하든 총합이 30kg만 아니면 된다. 그래서 캐리어 하나랑,

순례길에 들고 갈 배낭을 보냈다. 그랬더니 총 21.5kg!
배낭 바구니에 넣어달라 해서… 바구니 중량까지 나온 걸 거야… 내가 배낭만 10kg 일리 없어😭(현실 부정)

앞서 설명한 스마트패스로 빠르게 출국장 들어가서~ 저번 포스팅에 남겨둔 것처럼 면세 쿠폰 받아 쇼핑도 하고~ 룰렛 돌려서 스타벅스도 먹은 다음에~
비행기에 탔습니다. 에티하드 엑스트라 레그룸 괜찮아여(160 이하 키작인간 기준)

아부다비행 비행기 어메니티는 쿠션 헤드셋 그리고 에코백 안에 있는 것들(하단 사진)

에코백 안에는 담요 안대 귀마개 핸드크림 손소독제가 있었다. 왜 치약칫솔 안 줘…? 10시간을 타는데…
에코백 안에 작은 주머니까지 있다. 유용하게 잘 썼다는 후기가 많길래 내릴 때 냉큼 챙겼다.

영화도 있고 티비쇼도 있고 한데 저 아랍어 몰라요…
듄도 있고 패스트 라이브즈 같은 나름 최신 영화들도 많았지만, 얌전히 한국영화 위주로 봤다. 나는 킬복순이랑 타겟 봄!

1번 기내식 치킨. 선택지가 치킨 아니면 비프(불고기 재질)였던 거 같다. 기억력 어쩔티비…ㅠ 양념이 부족한 양념치킨맛. 밥을 줄 거면 양념을 더 달라고~!
빵 의외로 쫄깃하니 맛있었고 부라타 치즈 올라간 후무스? 같은 애도 괜찮았다. (요알못)
디저트 뭔지 모르겠는데 달달하니 맛있었음 약간 달달한 요거트 크림 같은 거에 과일시럽 뿌려준 맛이다.

신기하게도 이쑤시개를 같이 주더라

두 번째 기내식도 어쩌다 보니 치킨^^를 골랐다. 버섯+치킨에 감자 조합이었는데 조금 느끼했다.
샐러드 대용으로 향이 강하고 짭조름한 무언가가 나왔는데 나한테는 약간 비린 너낌…? 진짜 중동애들 식사는 모르겠어여
디저트는 또 달달한 크림에 이번에는 초코가 뿌려져 있었다. 디저트 맛집이네요 여기~

메카까지 얼매나 걸리는지도 알려줌 ㅋ

10시간 비행 이랬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함쓰. 암튼 아부다비 공항 도착~~ 공항이 x자 비슷하게 생겼더라.

중앙 지점에 면세점이랑 기념품샵이 몰려 있다.

낙타랑 랜드마크인 부르즈 칼리파? 맞나?로 추정되는 애들이 있었다.

낙타 기여운 거 많았는데…

생각보다 하찮고 귀여웠는데…

에티하드가 후원하는 맨시티 선수들 사진도 있었다. 근데 축알못이라 하나도 몰라. 맨시티 유니폼 색깔은 옙흐네여~

신기하고 예쁜 램프들과 주전자? 도 있었꾸요

하찮은 낙타 키링. 귀여워서 살까 하다가 뇌에 힘주느라 힘들었다. 미친넘아 배낭 무게를 생각해….!!!!

포토스팟 같은 낙타. 내가 일행만 있었어도 앉는 시늉이라더 해볼 텐데ㅠ

아부다비 자이드 공항에 편한 의자 없는 줄 알고 대충 중앙 근처에 짱 박혀 있었는데… 그랬는데….
게이트 쪽으로 가니까 푹신한 쇼파랑 누울 수 있는 좌석도 있었다.

아부다비 공항 환승하실 때는 꼭 게이트 쪽 자리 확인해 보도록 하쟈~~ 한 시간이나 일찍 내려서 거의 4시간을 있었는데… 지금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ㅜ 한국 갈 때는 꼭 누워있다 갈 거야ㅠ

마드리드행 비행기 어메니티는 조금 달랐다.
쿠션 담요 귀마개 치약칫솔 그리고 손소독제 4장이나 줌. 이번엔 에코백이 아니라 작은 파우치였다. 혹시 몰라 또 뽀리기~ 안대도 편하길래 순례길에서 하려고 뽀렸다.

너무 새벽에 타서 음료와 간단한 간식을 먼저 준다. 나는 자느라 못 먹음ㅠ 놓고라도 가주지ㅜ
내리기 두 시간 정도 전에 기내식을 주더라. 에그 오믈렛이다. 나쁘지 않았다 소세지도 별로 짜지 않았음.
이번엔 찐 요거트에 견과류랑 꿀 비슷한 게 뿌려져 있었는데 내 서타일은 아니었다. 원래 딸기잼도 줘야 하는데 승무원이 떨구고 다시 안 가져다줬다.

마드리드 터미널4에 내리는 줄 알았는데, 내리고 보니 T4S더라구요?
우리로 치면 인천공항 탑승동인 거 같더라. 내려서 T4까지 열차로 5분 정도 걸립니다 참고하세요~

마드리드행은 생각보다 늦게 내렸다. 나 바로 버스 타러 가야 해서 입국심사 겁나 빠르게 받고 열차도 바로 타고 나왔는데… 첫 번째 짐 나오기도 전^_^
입국심사 우리는 올 패스포트/또도 빠싸포르떼로 가야 해요. 그냥 웃으면서 올라 했는데 하나도 안 묻고 바로 도장 찍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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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스페인 여행 갈 예정이라 준비 중인데 할 게 너무 많다…!
오늘은 바르셀로나 가면 꼭 가야 하는 대표 관광지,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입장권 티켓 예매 후기 겸 예매하는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그전에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스페인어로 사그라다는 '성스러운' 이라는 뜻을, 파밀리아는 '가족'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대충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성스러운 가족 성당...? 정도 되겠네요.
카탈루냐 출신의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하고 직접 건축을 책임졌대요.
그리고... 가우디가 떠난 지 한참 지난 아직도 건축 중...이며 가우디 서거 100주년인 2026년쯤 완공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럼 공식 홈페이지 통한 예매 방법 소개합니다.

우선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주세요. https://sagradafamilia.org/en/home

 

Sagrada Família - Official ticket vendors - Sagrada Fam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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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gradafamilia.org

그럼 아래와 비슷한 화면이 뜰 텐데요! 저는 4월 중순에 예매한 거라 세인트 조르디(Sant Jordi)의 날을 홍보하고 있네요.
상단에 TICKETS 버튼을 눌러주세요.

깨알 지식타임🤓 바르셀로나에는 매년 4월 23일, 세인트 조르디의 날(La Diada de Sant Jordi)이라는 중요한 축제가 있대요. 이 날에는 거리에서 붉은 장미를 파는 상인들을 볼 수 있다고 해요. 세인트 조르디가 용을 죽인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장미가 그의 피를 상징한다고

각설하고, 티켓 버튼을 누르고 나면 방문 유형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저는 혼자니까 좌측 상단의 Individual 클릭했어요. (9명까지는 Individual 누르시면 되는 것 같네요)

그럼 티켓 유형과 설명을 소개하는 페이지로 넘어가져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티켓은 총 4종류가 있어요.

※ 입장권 : 26유로
※ 입장권 + 가이드투어 : 36유로
※ 입장권 + 타워전망대 : 30유로
※ 입장권 + 타워전망대 + 가이드투어 : 40유로



그림 표시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이드 투어 포함 여부와 타워 포함 여부로 나뉜답니다. (오디오 가이드는 모두 포함임)
가이드 투어는 까탈루냐어, 스페인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로만 진행된대요.
저는 10유로 더 내면서 언어의 장벽 느끼고 싶지 않아, 오디오 가이드만 들으려구요! 오디오 가이드는 한국어를 제공해요

타워는 이렇게 2개 중에 선택할 수 있어요.

Nativity facade는 가우디가 건축한 탄생의 파사드, Passion facade는 가우디가 죽은 뒤 건축한 수난의 파사드입니다.
가우디가 건축한 탄생의 파사드(Nativity facade)가 더 인기가 많대요.
타워 올라가면 바르셀로나 전체 전망이 좋다고는 하는데, 타워에 머무르는 시간은 되게 짧고 나중에 계단을 빙글빙글 돌아서 내려와야 한다고 하더라구요ㅠ 비추하는 후기가 꽤나 많았던지라 무릎이 약한 저는 패스!

티켓 유형을 다 골랐다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만나게 됩니다. 입장 날짜와 시간을 고르는 화면이에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입장은 예약한 입장권 시간 30분 전부터 입장을 하게 해주는 대신,
늦으면 못 들어갈 수도 있다고 하니… 일정 잘 고려하셔서 시간대 선택해 주세요.
저는 미리 예약해 둔 가이드 투어의 안내사항 참고해서, 투어 종료 후 20분 뒤로 골랐어요.

시간대까지 잘 골랐다면 이제 인원수를 확인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몰랐는데 할인되는 유형이 있더라구요? 입장 시 증빙을 보여줘야 하니까 선택 시에 참고하세요.
  - 11살 이하 어린이는 무료(입장권 구매한 어른 동반 필수)
  - 학생/30세 이하 2유로 할인
  - 시니어는 21유로 등 (시니어 기준은 안 나와있네요)

저는 30세 이하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그걸 선택했어요. 2유로나 깎아줘… 작고 소중한 나의 유로들…
사실 저는 환율이 안 좋을 때만 여행을 가는 여행요괴라서^_^ 이런 할인 너무 소중합니더

주의사항 한 번 더 확인하시구요~ 프로모션 코드 없으니 저는 바로 계속하기(컨티뉴) 눌러줍니다.

타워 선택 안 했더니 ㅋㅋㅋ 이런 홍보 페이지도 띄워주더라구요. 65m 위에서 바르셀로나 시내 구경하라고 ㅋㅋㅋ

저 바이(BUY) 버튼 아래에 이런 궁서체 같은 문구가 있어서 더 웃겼어요.
미안해요. 안해요. 저는 10유로 아껴서 젤라또 사 먹어야 해요

마지막 유혹(?)에도 잘 넘어갔다면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이름 - 성 - 전화번호 - 이메일 주소 - 나라 순으로 잘 적어주세요.
예약한 티켓이 이메일로 오니까, 꼭 자주 쓰는 이메일 정확하게 적어주세요.

결제는 카드로! 저는 요즘 여행 필수품 트래블월렛으로 했어요. 막힘없이 바로 잘 되더라구요~

결제까지 잘 마무리되면 나오는 화면이에요. 뷰 디테일 눌러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로 잘했는지 체크해주시구요!

하단의 예약 번호 나오는 화면은 꼭 캡처해서 저장해 주세요.
혹시라도 이메일 안 오면 저 번호로 예약했으니 티켓 다시 보내달라라고 할 수 있대요.
다행히 저는 결제하자마자 이메일이 잘 도착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 다운로드하는 법도 쓰여 있구요,

이메일 하단에 첨부파일로 표가 있어요. 한 번 더 날짜와 시간대 등 확인해 줍니다. 그럼 예매 끝!! 쉽고 간편하죠?!

저도 준비 중이라 예습만 하는 거지만, 성당 입장 관련해 몇 가지 유의사항 겸 팁을 정리해 볼게요.
- 입장 시 짧은 반바지, 짧은 치마, 민소매 상의, 지팡이 착용 불가
- 입장시 보안검색 있음. 음식 및 음료 가지고 입장 불가
- 해가 지는 시간대에 들어가면 붉은빛, 파란빛 모두 감상할 수 있음 + 성당 외부의 낮과 야경까지 감상 가능

그리고 간혹 공식 홈페이지에서 결제 오류가 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런 분들이나, 여러 장을 해서 플랫폼 자체 할인 혜택 등을 받고 싶으신 분들은
마이리얼트립 에서도 사그라다 파밀리아 입장권 구매가 가능합니다.

 

바르셀로나 가우디 건축물 -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우선 입장권 + 한국어 오디오가

가우디의 대작이자 바르셀로나의 보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입장권 티켓을 예약하세요 [이 티켓의 매력 포인트!]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편안하게 입장해 바르셀로나의 상징을 감상

www.myrealtrip.com

 

그럼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입장권 예매 후기는 여기서 마쳐볼게요.
실제로 보고... 가우디 투어도 듣고... 또 돌아오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마이리얼트립 마케팅 파트너 활동의 일환으로, 구매 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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