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신년맞이 계획으로 만료된 토익 다시 따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었다. 그로부터 두 달하고 절반이 지난 오늘, 나름 성공적인 결과물과 함께 프로젝트를 끝내게 되었다. 상반기, 그것도 1분기 중에 계획했던 것 하나를 제대로 이뤄내 기분이 좋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토익 무사 졸업에 혁혁한 공을 세운 산타토익 어플 이용 후기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었듯이 산타토익 어플은 대학교 때부터 알고 있었다. 그때는 매일 파트 5와 6 무료 문제를 10문제씩 풀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무료 문제였지만 퀄리티가 좋았고, 어플이라 아무 때나 들어가서 공부하기 좋았다. 그래서 별 고민 없이 산타토익 어플부터 다운로드 받았다. 어플 포맷은 대학생 때 쓰던 것과 대충 비슷해 보였기에 바로 상품 목록부터 살펴봤다. 패키지가 다양했는데 그중 내 눈을 사로잡은 건 환급 패키지! 그 중에서도 단기로 토익을 끝낼 수 있는 0원 환급패키지 MINI가 눈에 들어왔다. 프리패스 60일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기에 구체적인 상품 내용을 살펴봤다.
환급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1) 학습기간 만료 시점에 산타 예측 점수가 815점 이상
2) 학습기간 60일 중 40일 이상 출석 완료
3) 0원 환급패키지 MINI 상품 구매자
4) 최근 2년 내 토익 점수 또는 (토익 점수가 없는 경우) 산타 예측 점수가 750점 이하
5) 산타 이용후기 제출
4번부터 고려해봤다. 나는 우선 최근 2년 내 토익 점수가 아예 없었다. 그리고 당시 내 산타 예측 점수는... 생각보다 많이많이 처참했다. 그럼 아무튼 4번 조건 충족 완료 ✅
3번은 내가 구매하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결제 시점부터 충족 가능 ✅
1번과 2번은... 극강의 벼락치기러 P지만... 신년 버프로 내가 해내기만 하면 되니까 60일 내에 충족 가능 ✅
마지막 5번 이용 후기는 블로그를 활용하면 되니까 어렵지 않게 충족 가능 ✅
이렇게 대충 따져보니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고민하기 시작한지 하루도 안 걸려 파워 결제 완료! 내가 총 15만 9천원 결제했었는데, 지금 보니 원래 가격은 42만원이네... 원가 기준으로는 하루에 7천원, 결제가 기준으로는 2천6백원에 매일매일 토익 공부를 할 수 있는 셈이다. 학원이나 인강은 훨씬 가격이 높은데, 학원 다니는 교통비 정도로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데? 산타토익의 매력에 가격경쟁력 추가드립니다.
말 나온 김에 내가 생각하는 산타토익의 장점은 아래와 같다.
1. 그냥 내가 편할 때 어플 켜서 바로 공부할 수 있어 간편하다. 학원은 이동해야 해서 불편하고, 인강은 아무데서나 듣기는 힘들다. 문제집 독학은 책이 최소 2권은 있어야 해서 무겁다. 하지만 어플은 누군가나 무언가를 기다리며 버리는 붕 뜬 시간들에 손쉽게 공부할 수 있게 해준다. 게다가 환급 기준인 하루 두 세트만 풀어도 공부한 기분이 들어 뿌듯하고 좋다.
2. 공부는 내 실력을 가늠하기 힘들다. 산타토익은 실력 가늠하기 좋다. 매 세트마다 예상 점수를 알려주고, 내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서 보여준다. 게다가 내가 취약한 부분들 위주로 강의와 문제를 구성해줘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3. 내가 환급반을 신청한 덕에 강제로 공부하게 해준다. 매일 두 세트를 풀어야만 돈을 돌려받을 수 있으니까, 아무리 피곤하거나 하기 싫어도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다.
반대로 불편하거나 추가로 더 개선해줬으면 하는 점들도 있었다.
1. 분석 탭에서 학습현황 출석체크가 힘들다. 내가 1일 2세트 출석 요건을 제대로 채우고 있는 건지 확인하기가 매우 불편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포기하고 다이어리에 아날로그로 적어서 체크했다. 그리고 40일 채우고 나서 산타토익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해서 맞게 채웠는지 한 번 더 확인했다.
2. 내가 모르는 단어만 표시하는 기능이 없다. 문제를 풀고 나면 해설 중간에 단어들을 정리해준다. 간혹 모르는 단어가 있어 따로 정리해서 보고 싶은데, 문제 북마크 기능만 있고 개별 단어에 대한 북마크 기능이 없어 아쉬웠다. 어휘를 따로 제공하기는 하는데, 나는 연관성 없이 어휘만 무작정 외우는 건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지문에 나온 개별 단어들을 북마크해서 다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3. 실전 모의고사 문제가 간혹 겹친다. 오류는 아니니까 그냥 풀면 된다고는 한다. 하지만 고작 80세트 푸는데 문제가 겹치니까 지문이나 답이 은연중에 기억이 나더라. 그래서 문제를 진짜 푸는 게 아니라 기억력으로 답을 선택하고 넘어간다는 느낌이 든 적이 있었다. 이때 살짝 실망했다.
4. 내 점수 추이 변화를 제대로 보기가 힘들다. 최근 3개만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따로 엑셀에 회차별 점수를 정리하고 그래프로 만들어서 봤었다. 인공지능으로 공부하는 어플답게 분석 탭도 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5. 리스닝 문제 2배속이나 시험장 모드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 대학생 때 실전 모의고사 문제집으로 공부할 때는 무조건 2배속으로 해놓고 풀었었다. 그래야 하드 트레이닝이 된다고 생각해서... 근데 산타토익은 1배속뿐이라 문제 듣다가 멍 때린 적이 몇 번 있었다. 그리고 어플의 음질이나 음량이 너무 최적화되어 있어서 실제 시험장에 갔을 때 사람들이 오히려 적응을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몇 번 들었다. 그래서 시험장 모드 기능도 있었으면 좋겠다. 연필 굴러가는 소리, 기침 소리, 책상이나 의자 달그락 거리는 소리 등 시험장에서는 다양한 소리가 우리의 리스닝을 방해한다. 의도적으로 리스닝의 일부분 소리를 줄이거나 노이즈를 넣으면 현실감 있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예측 점수 950점으로 1번 항목 충족했고, 40일 출석이 확인되어 2번 항목도 충족했다. 구매했으니까 3번도 충족했고, 결제하기 전에 4번이 충족된다는 것도 확인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포스팅을 올리니까 후기도 충족!
환급 신청은 고객센터 페이지에서 내게 맞는 신청서 링크를 클릭해서 할 수 있다. 신청서를 클릭하면 구글 패키지로 넘어가진다. 신기. 아직 시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시험 결과가 나오면 여기에 추가해야지.
03.14 12시 시험 결과가 나왔다. 마지막 예측 점수와 동일한 950. 산타 똑똑하네 잘 맞춘다.
그간 내 공부 기록 겸 점수 추이 변화. 예상을 뛰어 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어제 포스팅 올리고 환급 신청 했는데, 오늘 환급 처리가 완료되었다.
환급 소요시간이 24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대박 빨라
쏘 스윗하게 문자 남겨주는 산타토익. 번창하시고 2년 뒤에 또 만나요~
마지막으로 산타 토익은 할인 쿠폰을 잘 주지 않아요, 대신 30% 할인(최대 5만원 할인) 받는 추천 코드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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